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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cc 중형차 한달 유지비 102만원 |
기아 뉴옵티마 2.0 LS 구입 및 연료비, 보험료·세금 3년간 3672만원 월평균 소득 30% 이상, 지출액 절반가량 차량 유지비에 쏟는 셈 |
미디어다음 / 권용주 프리랜서 기자 |
최근 기름값 급등으로 자동차 구입자마다 인상된 유지비 계산에 머리가 아프다. 지난 88년 ℓ당 400원이었던 기름값은 7년 만에 네 배로 뛰었고, 자동차가격 인상도 가파르게 진행됐다. 그러나 자동차를 구입, 유지할 때 과연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가는 지 꼼꼼하게 계산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2000cc급 중형차 기준으로 대략 월 40~50만 원 정도 들어가지 않겠느냐고 짐작하지만 예상치도 못한 비용을 모두 포함하면 월 90만 원은 족히 넘는다는 게 정설이다. 실제 기아자동차 뉴옵티마 2.0 LS 자동변속기 차종의 구입 및 유지비를 계산해 보자. 우선 이 차의 가격은 기본 색상인 흰색과 선택품목인 MP3 CDP를 넣었을 때 1570만 원이다. 36개월 할부로 구입한다고 가정하면 이자액 186만 원과 등록세 71만 3000원 및 취득세 28만 5000원 등을 포함한 구입비용은 2265만 원으로 크게 오른다. 아울러 3년간 이 차를 유지하려면 보험료가 필요하다. 통상 처음 자동차 종합보험을 가입할 때 적용되는 연간 종합보험료는 100만 원 수준이다. 무사고 시 이듬해는 90만 원 정도로 할인되며, 3년째는 80만 원까지 보험료가 내려간다. 무사고로 3년 주행할 때 들어가는 보험료만 270만 원 정도다. 차 구입비에 3년간 보험료를 포함하면 총 비용은 2565만 원이 된다. 다음으로 이 차를 3년간 유지하려면 자동차세를 내야 한다. 자동차세는 cc당 200원의 세금이 적용돼 40만 원이지만 여기에 지방교육세 12만 원이 더해져 연간 52만 원을 내야 한다. 3년째는 5%의 할인율이 적용돼 49만 원만 낸다 해도 3년간 자동차세만 모두 153만 원이다. 2365만 원에 자동차세 153만 원을 더하면 구입 및 유지비용은 2718만 원이 된다. 다음은 유지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름값. 뉴옵티마 2.0 LS 자동변속기의 ℓ당 주행거리는 9.6㎞다. 연간 2만㎞ 주행을 가정할 때 필요한 휘발유량은 2083ℓ. 한국주유소협회가 발표한 2005년 10월 휘발유값이 1530원임을 감안할 때 연간 소요되는 기름값은 318만 원가량으로, 3년간 운행하면 954만 원이 된다. 앞서 산출된 2718만 원에 기름값을 더하면 3년간 구입 및 유지비용은 3672만 원에 이른다. 뉴옵티마 2.0 LS 자동변속기 가격이 1570만 원임을 감안할 때 기름값과 세금 등이 오히려 2102만 원으로 450만 원 정도 많이 들어가는 것이고, 결국 2000cc급 중형차를 굴리기 위해선 3년간 월평균 102만 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는 셈이다. 게다가 여기에는 주차료와 정비료, 간혹 부과되는 범칙금이 포함되지 않은 만큼 사고 등으로 인한 추가 지출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 그렇다면 월 102만 원은 소득 대비 어느 정도 수준일까. 올 1분기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1분기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전국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293만 8000원이다. 또 도시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29만 1000원 정도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가구의 경우 소득의 35%, 도시 가구는 평균 소득의 30%를 자동차 유지비로 쏟아 붓는 셈이다. 가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크다. 같은 기간 가구당 월평균 가계 지출은 212만 2000원이며, 도시 가구는 224만 4000원이다. 지출 비중에서만 보면 가구당 지출의 48%, 도시 가구의 경우 지출의 45% 정도가 자동차 구입 및 유지비로 나간다. 결과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2000cc급 중형차를 보유하려면 소득의 30% 이상과 지출액 중 거의 절반을 부담해야 한다. 이와 관련, 한 대기업 임원은 “아이들 사교육비와 월평균 자동차 유지비가 생활비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며 “국내에서 중형차 유지비용은 결코 적은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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