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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아침 공복혈당이 전날 밤 혈당보다 올라가는새벽현상, 소모기 현상

by 버들도령 2019.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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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공복혈당이 전날 밤 혈당보다 올라가는새벽현상, 소모기 현상

 

당뇨병 환자 분들이 혈당을 자가관리하며 취침전 보다 새벽에 혈당이 더 높게 측정되는 것을 종종 볼수 있다. 저녁식사 후 아침까지는 음식 섭취가 전혀 없었는데도 취침전 보다 아침에 혈당이 더 높게 측정되는 것은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상인은 식사에 상관없이 혈당이 70-140 mg/dl로 조절되고 있는 데 이 기전을 이해 해야 궁금증이 풀릴 것이다.

정상인은 아무리 오랫동안 금식하더라도 저혈당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데 왜냐하면 뇌세포들은 기능을 유지하고 생존하기 위한 에너지로서 거의 대부분 포도당을 이용하기 때문에 저혈당이 발생하면 뇌가 그 기능을 못하게 되어 의식이 혼미해 지고 심하면 혼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정상인은 오랫 동안 금식을 하는 경우에도 계속 정상 혈당이 유지되는 것은 체내 어느 곳에선 가 지속적으로 포도당을 만들어 혈액으로 방출하여 뇌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인 데 이 장기가 바로 간이다.

간세포는 식사시 많은 당분을 글리코겐으로 전환하여 세포 내에 저장하였다가 식사 후 혈당이 감소하게 되면 이를 이용하여 다시 포도당을 만들어 혈액 내로 방출한다. 그러나 간 내에 저장되어 있는 글리코겐의 양은 약 하루만 금식하여도 완전히 소모하게 된다.

간 세포 내 글리코겐을 다 소모한 다음 간세포는 근육세포에서 방출한 단백질과 지방세포에서 방출한 유리 지방산들을 이용하여 포도당을 만들어낸다. 간에서 포도당을 만들어 혈액 내로 방출하는 양은 놀라울 정도로 그 양이 잘 조절되고 있는 데 이를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호르몬들이 인슐린과 글루카곤이다.

간에서 포도당을 만드는 양이 많아져서 혈당이 높아지게 되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어 간에서 포도당을 못 만들도록 하고 반대로 혈당이 정상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역시 췌장에서 글루카곤이 분비되어 간에서 포도당 생산을 증가시키게 된다.

인슐린과 글루카곤 두 호르몬은 정교하게 간에서의 포도당 방출량을 조절하여 우리 혈액내 포도당 농도를 매우 적절한 수준으로 평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제2형 즉 성인형 당뇨병의 주된 원인은 췌장 베타세포에서의 인슐린 분비 저하와 말초조직 즉 간, 근육세포 및 지방세포에서의 인슐린저항성이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내 베타세포의 기능이상이나 베타세포 양의 부족에 의하여 인슐린 분비결함이 발생하며, 인슐린저항성이란 인슐린의 작용이 인슐린이 주로 작용하는 간, 근육 및 지방세포에 잘 전달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간에서 포도당 합성과 분비를 억제하는 호르몬이 인슐린임으로 인슐린의 분비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간에서 포도당 합성과 분비를 적절히 억제할 수 없게 되고 따라서 간에서는 필요량보다 많은 양의 포도당을 혈액 내로 방출하게 된다.

또한 당뇨병 환자에서 존재하는 인슐린저항성은 적정양의 인슐린이 분비되는 상태에서도 간에서의 포도당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못하여 포도당 방출이 더욱 증가하게 된다. 당뇨병 환자에서 간에서의 포도당 합성이 증가되는 이유는 인슐린 부족, 인슐린저항성 이외에도 간에서 포도당 합성에 이용되는 영양소의 과다가 원인이 될 수 있는 데 이는 특히 비만한 당뇨병 환자에서 관찰된다.

비만한 환자의 경우 복부 즉 내장주위에 많은 양의 지방이 존재하는데 이곳 지방세포에서 방출된 많은 양의 유리지방산이 간문맥을 통하여 간으로 전달되게 되면 유리지방산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간에서 포도당 합성의 원료가 됨으로 간에서의 포도당 합성이 증가되게 된다.

앞서 언급한 여러 원인들에 의하여 당뇨병 환자는 식사 후 많은 시간이 경과한 뒤에도 혈액 내 포도당 농도가 높은 것이다. 물론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이 높은 이유는 이외에도 여러 원인이 있으나 간에서의 포도당 합성이 증가된 것이 중요한 원인이 된다.

이런 현상으로 아침 공복혈당이 전날 밤 혈당보다 올라가데 이는 새벽현상이나 소모기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정확히 구별하고 처방하여 아침 공복혈당을 정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1. 새벽현상은 잠자는 동안 일어나는 일련의 정상적인 체내 변화로 간에서의 포도당 생산과 분비가 증가되어 발생하는 현상이다.

밤새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도 간에서는 뇌세포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일정한 속도로 포도당을 합성하여 분비하게 되는데, 당뇨병 환자는 이것이 지나쳐 고혈당이 유발된다.

간에서 포도당 생성과 분비가 증가되는 이유는 인슐린 분비 부족, 간에서의 인슐린 저항성 및 포도당 생성을 촉진하는 여러 작용 등이 원인이다.

새벽현상을 유발하는 또 다른 원인으로 성장호르몬, 코티졸, 카테콜아민류 등의 호르몬 분비를  들 수 있습니다. 이 호르몬들은 깊게 잠든 후 오전 3시부터 8시 사이에 분비가 최고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간에서 포도당 합성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가지고 있다. 즉 생리작용으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 코티졸, 카테콜아민류의 호르몬이 간에서 포도당 합성과 분비를 증가시킴으로써 취침 전 보다도 아침 공복에 더 혈당이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

새벽 현상은 인슐린 부족에 의하여 간에서 포도당이 많이 만들어지는 것이 원인이므로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거나 인슐린주사를 맞는 경우 새벽시간대에 약효가 최고조가 될 수 있도록 조절하여 혈당을 정상화시켜야 한다.

2. 소모기 현상(Somogi phenomenon)은  처음 이 현상에 대해 기술한 의사의 이름을 따 명칭이 정해졌으며, 과도한 경구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투여한 경우, 저녁식사를 거르거나 저녁에 과도한 운동 등으로 잠자는 중에 (오전 3-4시경)저혈당이 유발되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혈당치를 올리는 호르몬을 분비하게 되어 아침 공복에 고혈당이 관찰되는 현상이다.

소모기현상은 인슐린 작용이 과다하여 발생한 취침 중 저혈당이 원인이므로 오히려 혈당강하제 또는 인슐린 투여량을 줄이거나,  취침 전에 혈당이 낮을 경우 간식을 충분히 먹어 120 - 130mg/dl 정도 유지해야 한다.

소모기현상의 경우 특징적인 증상으로서 취침 중 저혈당에 의하여 아침에 잠에서 깬 후 두통이 있거나, 밤새 땀을 흘리게 된다. 그리고 악몽을 되풀이하는 경우 의심해야 한다.

새벽현상과 소모기 현상을 구별하는 방법으로는 새벽 3시에 혈당측정을 권한다. 자명종 시계 등을 이용하여 3시에 혈당을 측정해 보면 소모기현상인 경우 저혈당 소견을 볼 수 있고, 새벽현상의 경우 혈당이 정상이거나 높으므로 두 현상을 구별할 수 있다.

당뇨 환자분들께서 혈당관리 하는 중 공복혈당이 계속 높다면 이제까지 설명한 새벽 현상과 소모기현상을 생각해 보아야 하고 이 두 가지 현상은 그 원인과 치료가 완전히 반대이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두 질환을 확실하게 구별한 다음에 이에 맞추어 적절하게 치료를 해야 한다.

 

http://www.healthpeople.co.kr/new/5/5-4.htm?id=saenghoal&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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