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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 독립선언서 전문 및 해석 (원문, 한글, 영어, 영문)

by 버들도령 2024.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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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 독립선언서 전문 및 해석 (원문, 한글, 영어, 영문)

3.1독립선언서(보성사판): 3.1운동 당시 국내외에 배포한 독립선언서로 최남선이 기초하였다. 이 선언서에서는 민족자존의 정당한 권리와 인류 평등의 대의를 천명하고 있으며, 평화적인 시위 운동을 벌일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1919년 3.1운동 당시 천도교 인쇄소인 보성사에서 조판 인쇄하였다.

 

1919년 3월 1일 3·1 운동에 맞추어 민족대표 33인이 당시 일제 강점 하에 있던 조선의 독립을 국내외에 선언한 글. 3·1 독립 선언서(三一獨立宣言書)라고도 불린다. 원래는 건의서 형식으로 작성되기로 하였으나, 건의서는 민족 자결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선언서를 따로 작성해야 한다는 최린의 주장으로 선언서 형식으로 작성되었다. 최남선이 초안을 작성하였다.

 

기미 독립 선언서(己未獨立宣言) (全文)

宣言書(선언서)

 吾等(오등)은 玆(자)에 我(아) 朝鮮(조선)의 獨立國(독립국)임과 朝鮮人(조선인)의 自主民(자주민)임을 宣言(선언)하노라. 此(차)로써 世界萬邦(세계 만방)에 告(고)하야 人類平等(인류 평등)의 大義(대의)를 克明(극명)하며, 차(此)로써 子孫萬代(자손 만대)에 誥(고)하야 民族自存(민족 자존)의 正權(정권)을 永有(영유)케 하노라.

 半萬年(반만년) 歷史(역사)의 權威(권위)를 仗(장)하야 此(차)를 宣言(선언)함이며, 二千萬(이천만) 民衆(민중)의 誠忠(성충)을 合(합)하야 此(차)를 佈明(포명)함이며, 民族(민족)의 恒久如一(항구 여일)한 自由發展(자유 발전)을 爲(위)하야 此(차)를 主張(주장)함이며, 人類的(인류적) 良心(양심)의 發露(발로)에 起因(기인)한 世界改造(세계개조)의 大機運(대기운)에 順應幷進(순응병진)하기 爲하야 此를 提起(제기)함이니, 是(시) 天(천)의 命明(명명)이며, 時代(시대)의 대세(大勢)ㅣ며, 全人類(전인류) 共存同生權(공존 동생권)의 正當(정당)한 發動(발동)이라, 天下何物(천하하물)이던지 此(차)를 沮止抑制(저지억제)치 못할지니라.

 舊時代(구시대)의 遺物(유물)인 侵略主義(침략주의) 强權主義(강권주의)의 犧牲(희생)을 作(작)하야 有史以來(유사이래) 累千年(누천년)에 처음으로 異民族(이민족) 箝制(겸제)의 痛苦(통고)를 嘗(상)한지 今(금)에 十年(십년)을 過(과)한지라. 我(아) 生存權(생존권)의 剝喪(박상)됨이 무릇 幾何(기하)ㅣ며, 心靈上(심령상) 發展(발전)의 障碍(장애)됨이 무릇 幾何(기하)ㅣ며, 民族的(민족적) 尊榮(존영)의 毁損(훼손)됨이 무릇 幾何(기하)ㅣ며, 新銳(신예)와 獨創(독창)으로써 世界文化(세계 문화)의 大潮流(대조류)에 寄與補裨(기여 보비)할 機緣(기연)을 遺失(유실)함이 무릇 幾何(기하)ㅣ뇨.

 噫(희)라, 舊來(구래)의 抑鬱(억울)을 宣暢(선창)하려 하면, 時下(시하)의 苦痛(고통)을 擺脫(파탈)하려 하면, 將來(장래)의 脅威(협위)를 芟除(삼제)하려 하면, 民族的(민족적) 良心(양심)과 國家的(국가적) 廉義(염의)의 壓縮銷殘(압축소잔)을 興奮伸張(흥분 신장)하려 하면, 各個(각개) 人格(인격)의 正當(정당)한 發達(발달)을 遂(수)하려 하면, 可憐(가련)한 子弟(자제)에게 苦恥的(고치적) 財産(재산)을 遺與(유여)치 안이하려 하면, 子子孫孫(자자손손)의 永久完全(영구완전)한 慶福(경복)을 導迎(도영)하려 하면, 最大急務(최대급무)가 民族的(민족적) 獨立(독립)을 確實(확실)케 함이니, 二千萬(이천만) 各個(각개)가 方寸(방촌)의 刃(인)을 懷(회)하고, 人類通性(인류 통성)과 時代良心(시대양심)이 正義(정의)의 軍(군)과 人道(인도)의 干戈(간과)로써 護援(호원)하는 今日(금일), 吾人(오인)은 進(진)하야 取(취)하매 何强(하강)을 挫(좌)치 못하랴. 退(퇴)하야 作(작)하매 何志(하지)를 展(전)치 못하랴.

 丙子修好條規(병자 수호 조규) 以來(이래) 時時種種(시시종종)의 金石盟約(금석 맹약)을 食(식)하얏다 하야 日本(일본)의 無信(무신)을 罪(죄)하려 안이 하노라. 學者(학자)는 講壇(강단)에서, 政治家(정치가)는 實際(실제)에서, 我 祖宗世業(아 조종 세업)을 植民地視(식민지시)하고, 我 文化民族(아 문화 민족)을 土昧人遇(토매인우)하야, 한갓 征服者(정복자)의 快(쾌)를 貪(탐)할 것이오, 我(아)의 久遠(구원)한 社會基礎(사회 기초)와 卓落 (탁락)한 民族心理(민족 심리)를 無視(무시)한다 하야 日本(일본)의 少義(소의)함을 責(책)하려 안이 하노라. 自己(자기)를 策勵(책려)하기에 急(급)한 吾人(오인)은 他(타)의 怨尤(원우)를 暇(가)치 못하노라. 現在(현재)를 綢繆(주무)하기에 急(급)한 吾人(오인)은 宿昔(숙석)의 懲辨(징변)을 暇(가)치 못하노라. 今日(금일) 吾人(오인)의 所任(소임)은 다만 自己(자기)의 建設(건설)이 有(유)할 뿐이오, 결코 他(타)의 破壞(파괴)에 在(재)치 안이 하도다. 嚴肅(엄숙)한 良心(양심)의 命令(명령)으로써 自家(자가)의 新運命(신운명)을 開拓(개척)함이오, 결코 舊怨(구원)과 一時的(일시적) 感情(감정)으로써 他(타)를 嫉逐排斥(질축배척)함이 안이로다. 舊思想(구사상) 舊勢力(구세력)에 羈 (기미)된 日本(일본) 爲政家(위정가)의 功名的(공명적) 犧牲(희생)이 된 不自然(부자연), 又 不合理(우 불합리)한 錯誤狀態(착오 상태)를 改善匡正(개선 광정)햐야, 자연(自然), 又(우) 合理(합리)한 正經大原(정경 대원)으로 歸還(귀환)케 함이로다. 當初(당초)에 民族的(민족적) 要求(요구)로서 出(출)치 안이한 兩國倂合(양국 병합)의 結果(결과)가, 畢竟(필경) 姑息的(고식적) 威壓(위압)과 差別的(차별적) 不平(불평)과 統計數字上(통계 숫자상) 虛飾(허식)의 하에 利害相反(이해 상반)한 兩(양) 民族間(민족 간)에 永遠(영원)히 和同(화동)할 수 업는 怨溝(원구)를 去益深造(거익 심조)하는 今來實績(금래 실적)을 觀(관)하라. 勇明果敢(용맹과감)으로써 舊誤(구오)를 廓正(확정)하고, 眞正(진정)한 理解(이해)와 同情(동정)에 基本(기본)한 友好的(우호적) 新局面(신국면)을 打開(타개)함이 彼此間(피차간) 遠禍召福(원화소복)하는 捷徑(첩경)임을 明知(명지)할 것 안인가.

 二千萬(이천만) 含憤蓄怨(함분축원)의 民(민)을 威力(위력)으로써 拘束(구속)함은 다만 東洋(동양)의 永久(영구)한 平和(평화)를 保障(보장)하는 所以(소이)가 안일뿐안이라, 此(차)로 因(인)하야 東洋安危(동양 안위)의 主軸(주축)인 四億萬(사억만) 支那人(지나인)의 日本(일본)에 대한 危懼(위구)와 猜疑(시의)를 갈수록 濃厚(농후)케 하야, 그 結果(결과)로 東洋(동양) 全國(전국)이 共倒同亡(공도 동망)의 悲運(비운)을 招致(초치)할 것이 明(명)하니, 今日(금일) 吾人(오인)의 朝鮮獨立(조선 독립)은 朝鮮人(조선인)으로 하야금 正當(정당)한 生榮(생영)을 遂(수)케 하는 同時(동시)에, 日本(일본)으로 하야금 邪路(사로)로서 出(출)하야 東洋(동양)의 支持者(지지자)인 重責(중책)을 全(전)케 하는 것이며, 支那(지나)로 하야금 夢寐(몽매)에도 免(면)하지 못하는 不安(불안), 恐怖(공포)로서 脫出(탈출)케 하는 것이며, 東洋平和(동양 평화)로 重要(눙요)한 一部(일부)를 삼는 世界平和(세계 평화), 人類幸福(인류 행복)에 必要(필요)한 階段(계단)이 되게 하는 것이라. 이 엇지 區區(구구)한 感情上(감정상)의 問題(문제)ㅣ리오.

 아아, 新天地(신천지)가 眼前(안전)에 展開(전개)되도다. 威力(위력)의 時代(시대)는 去(거)하고 道義(도의)의 時代(시대)가 來(래)하도다. 過去(과거) 全世紀(전세기)에 鍊磨 長養(연마 장양)된 人道的(인도적) 精神(정신)이 바야흐로 新文明(신문명)의 曙光(서광)을 人類(인류)의 歷史(역사)에 投射(투사)하기 始(시)하도다. 新春(신춘)이 世界(세계)에 來(래)하야 萬物(만물)의 回蘇(회소)를 催促(최촉)하는 도다. 凍氷寒雪(동빙 한설)에 呼吸(호흡)을 閉蟄(폐칩)한 것이 彼一時(피일시)의 勢(세)ㅣ라 하면 和風暖陽(화풍난양)에 氣脈(기맥)을 振舒(진서)함은 此一時(차일시)의 勢(세)ㅣ니, 天地(천지)의 福運(복운)에 際(제)하고 世界(세계)의 變潮(변조)를 乘(승)한 吾人(오인)은 아모 廚躇(주저)할 것 업스며, 아모 忌憚(기탄)할 것 업도다. 我(아)의 固有(고유)한 自由權(자유권)을 護全(호전)하야 生旺(생왕)의 樂(낙)을 飽享(포향)할 것이며, 我(아) 自足(자족)한 獨創力(독창력)을 發揮(발휘)하야 春滿(춘만)한 大界(대계)에 民族的(민족적) 精華(정화)를 結紐(결뉴)할지로다.

 吾等(오등)이 慈(자)에 奮起(분기)하도다. 良心(양심)이 我(아)와 同存(동존)하며 眞理(진리)가 我(아)와 幷進(병진)하는도다. 男女老少(남녀노소) 업시 陰鬱(음울)한 古巢(고소)로서 活潑(활발)히 起來(기래)하야 萬彙群象(만휘군상)으로 더부러 欣快(흔쾌)한 復活(부활)을 成遂(성수)하게 되도다. 千百世(천백세) 祖靈(조령)이 吾等(오등)을 陰佑(음우)하며 全世界(전세계) 氣運(기운)이 吾等(오등)을 外護(외호)하나니, 着手(착수)가 곳 成功(성공)이라. 다만, 前頭(전두)의 光明(광명)으로 驀進(맥진)할 ᄯᅡ름인뎌.

公約三章(공약삼장)

一. 今日(금일) 吾人(오인)의 此擧(차거)는 正義(정의), 人道(인도), 生存(생존), 尊榮(존영)을 爲(위)하는 民族的(민족적) 要求(요구)ㅣ니, 오즉 自由的(자유적) 精神(정신)을 發揮(발휘)할 것이오, 결코 排他的(배타적) 感情(감정)으로 逸走(일주)하지 말라.

一. 最後(최후)의 一人(일인)까지, 最後(최후)의 一刻(일각)까지 民族(민족)의 正當(정당)한 意思(의사)를 快(쾌)히 發表(발표)하라.

一. 一切(일체)의 行動(행동)은 가장 秩序(질서)를 尊重(존중)하야, 吾人(오인)의 主張(주장)과 態度(태도)로 하야금 光明正大하게 하라

朝鮮建國四千二百五十二年三月       一日       朝鮮民族代表 (단기 4252년 3월 1일. 조선민족대표)

조선 민족 대표 (33인)
[손병희] [길선주] [이필주] [백용성] [김완규] [김병조] [김창준]
[권동진] [권병덕] [나용환] [나인협] [양전백] [양한묵] [유여대]
[이갑성] [이명룡] [이승훈] [이종훈] [이종일] [임예환] [박준승]
[박희도] [박동완] [신홍식] [신석구] [오세창] [오화영] [정춘수]
[최성모] [최   린] [한용운] [홍병기] [홍기조]


선언서

우리는 오늘 우리 조선이 독립국이며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합니다. 이를 세계만방에 알려 인류 평등의 큰 진리를 환하게 밝히며, 이를 자손만대에 알려 민족의 자립과 생존의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반만 년 역사의 권위에 의지하여 이를 선언하며, 이천만 민중의 정성을 모아 이를 두루 밝히며, 영원한 민족의 자유와 발전을 위하여 이를 주장하며, 인류가 가진 양심의 발로에 뿌리박은 세계 개조의 큰 기운에 발맞추어 나아가기 위하여 이를 제기하니, 이는 하늘의 명백한 명령이며 시대의 대세이며 전 인류 공동 생존권의 정당한 발로이기에 세상의 어떤 힘도 이를 막거나 억누르지 못할 것입니다.

낡은 시대의 유물인 침략주의와 강권주의의 희생이 되어 유사 이래 수천 년 만에 처음으로 다른 민족의 압제에 뼈아픈 고통을 당한 지 이미 십 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우리의 생존권을 빼앗겨 잃은 것이 그 얼마이며, 정신상 발전에 장애를 받은 것이 그 얼마이며, 민족의 존엄과 영광에 손상을 입은 것이 그 얼마이며, 새롭고 날카로운 기운과 독창력으로 세계 문화에 이바지하고 보탤 기회를 잃은 것이 그 얼마이겠습니까! 슬픈 일입니다. 오랜 억압과 울분을 떨치고 일어나려면, 현재의 고통을 헤쳐 벗어나려면, 장래의 위협을 없애려면, 땅에 떨어진 민족의 양심과 국가의 체면과 도리를 떨쳐 얻으려면, 각자의 인격을 정당하게 발전시키려면, 가엾은 아들딸들에게 괴롭고 부끄러운 현실을 물려주지 않으려면, 자자손손에게 영원하고 완전한 행복을 안겨 주려면, 가장 크고 급한 일이 바로 민족의 독립을 확실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천만 겨레마다 마음속에 칼을 품은 듯 굳게 결심하니, 인류 공통의 성품과 이 시대의 양심이 정의라는 군사와 인도주의라는 창과 방패로 호위하고 도와주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나아가 싸우니 어느 강도를 꺾지 못하겠습니까! 물러가 일을 꾀하니 무슨 뜻인들 펴지 못하겠습니까!

병자수호조약 이후 때때로 굳게 맺은 갖가지 약속을 배반하였다 하여 일본의 배신을 죄주려는 것이 아닙니다. 일본 제국주의의 학자들은 강단에서, 통치배들은 실생활에서 우리의 선조들이 대대로 닦아 온 찬란한 위업을 식민지로 삼아 문화민족인 우리를 야만족같이 대우하여 다만 정복자의 쾌감을 탐할 뿐이요, 우리의 오랜 사회 기초와 뛰어난 민족의 성품을 무시한다 해서 일본의 무도함을 꾸짖으려는 것도 아닙니다.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격려하기에 바쁜 우리는 남을 원망할 겨를이 없습니다. 현재를 꼼꼼히 준비하기에 급한 우리는 묵은 옛일을 응징하고 잘못을 가릴 겨를이 없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는 오직 자기 건설이 있을 뿐이지, 결코 남을 파괴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엄숙한 양심의 명령으로 자신의 새로운 운명을 개척하고자 하는 것뿐이지, 결코 묵은 원한과 일시적 감정으로 남을 시샘하여 쫓아내고 물리치려는 것이 아닙니다. 낡은 사상과 낡은 세력에 얽매여 있는 일본 제국주의 통치배들의 부귀공명의 희생이 되어 압제와 수탈에 빠진 이 비참한 상태를 바르게 고쳐서 억압과 착취가 없는 공정하고 인간다운 큰 근본이 되는 길로 돌아오게 하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우리 민족의 요구에서 나온 것이 아닌 우리나라의 침략·강점이었으므로, 그 결과는 마침내 위압으로 유지하려는 일시적 방편과, 민족 차별의 불평등과, 거짓으로 꾸민 통계 숫자에 의하여 서로 이해가 다른 두 민족 사이에 영원히 화해할 수 없는 원한의 구덩이를 더욱 깊게 만들고 있는 오늘날의 실정을 보십시오! 용감하고 현명하게 그리고 과감하게 과거의 잘못을 뜯어 고치고, 참된 이해와 선린을 바탕으로 우호적인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것이 서로 간에 화를 쫓고 복을 불러들이는 지름길인 줄을 밝히 알아야 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한 원한과 분노에 쌓인 이천만 민족을 폭력으로 구속하는 것은 오직 동양의 영구한 평화를 보장하는 길이 아닐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하여 동양의 안전과 위태함을 좌우하는 사억 중국인들은 일본에 대한 두려움과 시기가 갈수록 두터워진 결과, 동양의 온 판국이 함께 넘어져 망하는 비참한 운명이 될 것이 분명하니, 오늘 우리 한국의 독립은 한국인으로 하여금 정당한 생존과 번영을 이루게 하는 동시에, 일본으로 하여금 그릇된 길에서 벗어나 동양의 선진 후원국으로서의 중대한 책임을 온전히 이루게 하는 것이며, 중국으로 하여금 악몽처럼 괴로운 일본 침략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며, 또한 동양의 평화로 중요한 일부를 삼는 세계평화와 인류행복에 필수적인 받침대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 어찌 사소한 감정상의 문제이겠습니까!

아! 새로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무력의 시대가 가고 도덕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과거 한 세기 동안 갈고 닦으며 키우고 기른 인도주의 정신이 이제 막 새로운 문명의 밝은 빛을 온 인류 역사에 비추기 시작하였습니다. 새 봄이 온 세계에 돌아와 만물의 소생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혹심한 추위가 사람의 숨통을 막아 꼼짝 못하게 한 것이 저 지난 한 때의 형세라면 화창한 봄바람과 따뜻한 햇볕에 원기와 혈맥을 떨쳐 펴는 것은 이때의 형세이니, 천지의 돌아온 운수에 접하고 세계의 새로 바뀐 조류를 탄 우리는 아무 주저할 것도 없으며 아무 거리낄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본래부터 지녀 온 권리를 지키고 온전히 하여 생명의 왕성한 번영을 맘껏 누릴 것이며, 우리의 풍부한 독창력을 발휘하여 봄기운 가득한 천지에 순수하고 빛나는 민족문화를 찬란히 꽃피우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떨쳐 일어났습니다. 양심이 우리와 함께 있으며, 진리가 우리와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없이 어둡고 답답한 옛 보금자리로부터 분연히 일어나 삼라만상과 함께 기쁘고 유쾌한 부활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억만대의 조상님들의 신령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우리를 돕고 온 세계의 새로운 형세가 우리를 밖에서 호위하고 있으니, 시작이 곧 성공입니다. 다만 앞길의 광명을 향하여 힘차게 곧장 나아갈 뿐입니다.

공약삼장

  • 오늘 우리의 이번 거사는 정의와 인도주의 그리고 생존과 영광을 갈망하는 민족 전체의 요구이니 오직 자유의 정신을 발휘할 것이요, 결코 배타적인 감정으로 정도에서 벗어난 잘못을 저지르지 맙시다.
  • 최후의 한 사람까지 최후의 한 순간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흔쾌히 발표합시다.
  • 모든 행동은 질서를 가장 존중하여 우리의 주장과 태도를 어디까지나 떳떳하고 정당하게 합시다.

단기 4252년 3월 1일. 조선민족대표:

손병희 길선주 이필주 백용성 김완규
김병조 김창준 권동진 권병덕 나용환
나인협 양순백 양한묵 유여대 이갑성
이명룡 이승훈 이종훈 이종일 임예환
박준승 박희도 박동완 신홍식 신석구
오세창 오화영 정춘수 최성모 최 린
한용운 홍병기 홍기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19년 4월에 발행한 독립선언서.

 


기미독립선언서 영어 번역본 (The March First Declaration of Independence)

We hereby declare that Korea is an independent state and that Koreans are a self-governing people. We proclaim this fact to all nations to reaffirm the great truth that all humans are equal, so that our descendants may forever enjoy their rights to live as an autonomous people.

This declaration of ours is propelled by the strength of our five thousand years of history and the shared will of twenty million Koreans. It is made so that our nation may thrive in perpetuity and be in step with the larger trend of global evolution that is being shaped by the conscience of humanity. This is the will of heaven and the spirit of our time, and it springs from the rights all humans deserve. Nothing in the world shall stand in the way of our independence.

It has been a decade since our nation was, for the first time in its millennia of existence, subjected to the ignominy of oppression by another people, having fallen victim to relics of a bygone era in the form of aggression and authoritarianism. The pain of being dispossessed of the right to lead our own lives is unfathomable, as is the sorrow of seeing every opportunity to foster our spirit wrenched from us. How deep are the wounds to our dignity, and how we lost our chance to contribute to the culture of this world through our new technology and creativity!

To relieve ourselves from being wronged thus far, to break free from our current misery, to forestall threats to come, to restore our stifled conscience and the nation’s justice, to allow all to develop their own characters, and to hand down to our poor children perfect happiness instead of bitterness and shame, our foremost priority is to secure the independence of our nation.

Today, our twenty million people have steeled themselves in their resolve. The conscience of mankind and of our time fortifies us with the army of justice and the armaments of humanity. Therefore, we can defeat the mightiest foe if we take a stand and fight, and we can bring anything into being if we take the time to effect our will.

We do not accuse Japan of betrayal for not keeping its promises in the aftermath of the Treaty of 1876. We shall not condemn the Japanese for their lack of respect because its scholars and politicians belittled our heritage as that of a colony, dismissed our culture as barbaric, and disrespected our long-established society and our good nature.

We are too focused on upbraiding ourselves to point the finger at others. We are too occupied with righting wrongs of the present and not the past. The task at hand is to build ourselves up, not to tear others down. We are compelled by our conscience to create our destiny anew, not by envy to drive out others to indulge a long-standing resentment or a moment’s whim. We simply wish to set right this unjustified reality, in which we were sacrificed for the ambition of Japanese politicians for their outdated ideas and outdated forces, and to restore it to a natural and rational state.

Consider the consequences of our state’s coerced annexation with Japan, which our people never desired. Japan is fomenting irreconcilable resentment between the two nations with disparate interests through oppression, discrimination, injustice, and false statistics. Is it not evident that the shortest way to mutual happiness and lack of tragedy is to boldly right the past wrongs and build upon earnest understanding to create a new world of good will!

Peace in the East cannot be brought about by coercively suppressing the deep-rooted frustration and resentment of twenty million Koreans. It will only breed even greater fear and hatred of four hundred million Chinese toward Japan. If this were the case, this will eventually lead to a tragic end of the Eastern world as the Chinese stand at the center of the the regional security. The independence of the Korean nation will make it possible for its people to flourish as they should and allow Japan to renounce its wrongheaded path and take responsibility for its role in the East. It will free China from the anxiety and fear that it may lose its land to Japan and secure a footing for peace in the region, which plays an essential role in world peace and the happiness of all humankind. How can the independence of our nation be dismissed as an emotional and trifling matter?

A new world is opening up before our eyes. The age of oppression by force is giving way to an era where principles reign. Our humane spirit, honed over thousands of years, now signals the dawn of a new civilization in the history of humankind. A new spring is enveloping our whole world, breathing new life into everything under the sun. The times of stifled breath in freezing blizzards are giving way to an age of balmy breezes, glowing light, and new life.

Now, as the way of the world is returning to life, we are at one with the spirit of the age and have no reason to balk or waver. We will defend our innate right to liberty and bask in the joy of the bounty of life. We will give free rein to our naturally abundant creativity to let our great, brilliant culture blossom in the new spring that is warming the world.

That is why we are taking a stand. Our conscience and truth are with us. Men, women, young and old, will all burst out from this dark and antiquated shell to enjoy a new happy life along with all creation.

The souls of our forebears from thousands of years ago live in us and give us strength, while the momentum of the world protects us from without. Our beginning is our success. We are simply marching toward that bright light that beckons ahead of us.

Our Three Pledges

First, our declaration of independence today represents the wish of our people to safeguard and advance justice and human principles in their lives. Therefore, we shall only spread the spirit of freedom far and wide and avoid from being exclusive of others.

Second, everyone, down to the last of us, shall represent the voice of our people’s rightful will.

Third, all actions shall be respectful of order to demonstrate our honorable cause and rightful conduct.

On the first day of March, in the four thousand two hundred fifty-second year since the founding of our nation(1919).

Representatives of the Korean people

Sohn Byeonghui Gil Seonju Yi Pilju Baek Yongseong Kim Wan-gyu Kim Byeongjo Kim Changjun
Gwon Dongjin Gwon Byeongdeok Nah Yonghwan Nah Inhyeop Yang Jeonbaek Yang Hanmuk Yu Yeodae
Yi Gapseong Yi Myeongnyong Yi Seunghun Yi Jonghun Yi Jong-il Im Yehwan Bak Junseung
Bak Huido Bak Dongwan Sin Hongsik Sin Seokgu Oh Sechang Oh Hwayeong Jeong Chunsu
Choe Seongmo Choe Rin Han Yong-un Hong Byeonggi Hong Gijo    

출처 :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기미독립서 해석하고 분석하기

[ 1 ] 吾等(오등)은 玆(자)에 我(아) 朝鮮(조선)의 獨立國(독립국)임과 朝鮮人(조선인)의 自主民(자주민)임을 宣言(선언)하노라. 此(차)로써 世界萬邦(세계만방)에 告(고)하야 人類平等(인류평등)의 大義(대의)를 克明(극명)하며, 此(차)로써 子孫萬代(자손만대)에 誥(고)하야 民族自存(민족자존)의 正權(정권)을 永有(영유)케 하노라.  선언의 내용과 그 취지

 우리는 이에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 이로써 세계 만국에 알리어 인류 평등의 큰 도의를 분명히 하는 바이며, 이로써 자손 만대에 깨우쳐 일러 민족의 독자적 생존의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려 가지게 하는 바이다.

 

* 吾等(오등) : 우리들(1인칭 복수)

* 玆(자)에 : 이에, 이 시점에서.

* 朝鮮(조선)의 : '의'는 의미상 주격조사의 역할.

* 此(차)로써 : 이것으로써, 즉 선언함으로써.

* 告(고)하야 : 알리다 cf. 誥(고)하야 : 깨우쳐 알려주어

* 大義(대의) : 큰 원칙, 큰 도리.

* 克明(극명) : 속속들이 밝힘(=闡明(천명))

* 正權(정권) : 정당한 권리(발음 주의할 것)

* 永有(영유) : 영원히 소유하게 함.

 

* 주제 : 朝鮮의(이) 獨立國임과 朝鮮의(이) 自主民임을 선언함(독립선언서 전체의 주제문)

* 독립 선언의 내용 : ① 조선이 독립국임 ② 조선인이 자주민임

* 독립 선언의 취지 : ① 대외적(인류 평등의 대의 극명) ② 대내적(민족 자존의 정권 영유)

* 핵심어 : 독립국, 자주민.

 

[ 2 ] 半萬年(반만년) 歷史(역사)의 權威(권위)를 仗(장)하야 此(차)를 宣言(선언)함이며, 二千萬(이천만) 民衆(민중)의 誠忠(성충)을 合(합)하야 此(차)를 佈明(포명)함이며, 民族(민족)의 恒久如一(항구여일)한 自由發展(자유발전)을 爲(위)하야 此(차)를 主張(주장)함이며, 人類的(인류적) 良心(양심)의 發露(발로)에 基因(기인)한 世界改造(세계개조)의 大機運(대기운)에 順應幷進(순응병진)하기 爲(위)하야 此(차)를 提起(제기)함이니, 是(시)ㅣ 天(천)의 明命(명명)이며, 時代(시대)의 大勢(대세)ㅣ며, ㉠ 全人類(전인류) 共存同生權(공존동생권)의 正當(정당)한 發動(발동)이라, 天下何物(천하하물)이던지 此(차)를 沮止抑制(저지억제)치 못할지니라.  선언의 배경과 그 정당성

 5천년 역사의 권위를 의지하여 이를 선언함이며, 2천만 민중의 충성을 합하여 이를 두루 펴서 밝힘이며, 영원히 한결같은 민족의 자유 발전을 위하여 이를 주장함이며, 인류가 가진 양심의 발로에 뿌리박은 세계 개조의 큰 기회와 시운에 맞추어 함께 나아가기 위하여 이 문제를 내세워 일으킴이니, 이는 하늘의 지시이며, 시대의 큰 추세이며, 전 인류 공동 생존권의 정당한 발동이기에, 천하의 어떤 힘이라도 이를 막고 억누르지 못할 것이다.

* 仗(장)하야 : 의지하여

* 誠忠(성충) : 충성

* 佈明(포명) : 널리 펴서 알림

* 恒久如一(항구여일) : 오래오래 한결 같음

* 順應幷進(순응병진) : 응하여 함께 나아감

* 明命(명명) : 밝은 (하늘의) 명령

* 天下何物(천하하물) : 천하의 어떤 것(존재), 곧, 일본.

* 沮止抑制(저지억제) : 저지하거나 억제함

 

* 주제 : 독립선언의 배경(背景)과 정당성(正當性) 및 신념(信念)

* 독립 선언의 배경 :

㉠ 반만년 歷史의 權威 ------------ 宣言

㉡ 이천만 民衆의 誠忠 ------------ 佈明

㉢ 민족의 恒久如一한 자유발전 ------ 主張

㉣ 세계개조의 대기운에 순응병진 ---- 提起

* 독립 선언의 정당성

㉠ 天의 明命

㉡ 時代의 大勢

㉢ 全人類 共存同生權의 발동

* 신 념 : 天下何物도 沮止抑制치 못함

* 핵심어 : 천의 명명, 시대의 대세, 정당한 발동

 

[ 3 ] 舊時代(구시대)의 遺物(유물)인 侵略主義(침략주의), 强權主義(강권주의)의 犧牲(희생)을 作(작)하야 有史以來(유사이래) 累千年(누천년)에 처음으로 異民族(이민족) 箝制(겸제)의 痛苦(통고)를 嘗(상)한지 처음으로  十年(십년)을 過(과)한지라, 我(아) 生存權(생존권)의 剝喪(박상)됨이 무릇 幾何(기하)ㅣ며, 心靈上(심령상) 發展(발전)의 障碍(장애)됨이 무릇 幾何(기하)ㅣ며, 民族的(민족적) 尊榮(존영)의 毁損(훼손)됨이 무릇 幾何(기하)ㅣ며, 新銳(신예)와 獨創(독창)으로써 世界文化(세계문화)의 大潮流(대조류)에 寄與補裨(기여보비)할 機緣(기연)을 遺失(유실)함이 무릇 幾何(기하)ㅣ뇨.  일제 감점으로 인한 민족적 피해

 낡은 시대의 유물인 침략주의, 강권주의에 희생이 되어, (우리나라의) 역사가 생긴 지 몇천 년 만에 처음으로 다른 민족의 압제에 뼈아픈 괴로움을 당한 지 이미 10년이 지났으니, 그 동안 우리의 생존권을 빼앗겨 잃은 것이 그 얼마이며, 정신상 발전에 장애를 받은 것이 그 얼마이며, 민족의 존엄과 영예에 손상을 입은 것이 그 얼마이며, 새롭고 날카로운 기운과 독창력으로 세계 문화에 이바지하고 보탤 기회를 잃은 것이 그 얼마나 될 것이냐?

* 犧牲(희생)을 作(작)하야 : 희생이 되어(시험에 가끔 출제되는 부분임)

* 有史以來(유사이래) :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 異民族(이민족) 箝制(겸제)의 痛苦(통고) : 일제의 무단통치 아래에서 받은 구속으로 인한 설움, 괴로움

* 嘗(상) : (괴로움을)맛보다

* 過(과)한지라 : 넘은지라

* 剝喪(박상) : 벗겨져 없어짐. 빼앗겨 잃음

* 幾何(기하) : 얼마, 어느 정도

* 大潮流(대조류) : 큰 흐름

* 寄與補裨(기여보비) : 이바지하고 도움

* 機緣(기연) : 기회와 인연

* 遺失(유실) : 잃어버림

 

* 주제 : 일제에 강점된 지 10년 동안 우리 겨레는 많은 피해를 입었다.

* 핵심어 : 이민족 겸제의 통고

* 피해의 원인 : 침략주의, 강권주의의 희생이 됨.

* 被害內容 ㉠ 생존권의 剝喪

㉡ 심령상 發展의 障碍

㉢ 민족적 존영의 毁損

㉣ 세계문화에 寄與補裨할 기연 유실

 

[ 4 ]  噫(희)라, 舊來(구래)의 抑鬱(억울)을 宣暢(선창)하려 하면, 時下(시하)의 苦痛(고통)을 擺脫(파탈)하려 하면, 將來(장래)의 脅威(협위)를  芟除(삼제)하려 하면, 民族的(민족적) 良心(양심)과 國家的(국가적) 廉義(염의)의 壓縮銷殘(압축소잔)을 興奮伸張(흥분신장)하려 하면, 各個(각개)의 人格(인격)의 正當(정당)한 發達(발달)을 遂(수)하려 하면, 可憐(가련)한 子弟(자제)에게  苦恥的(고치적) 財産(재산)을 遺與(유여)치 안이하여 하면, 子子孫孫(자자손손)의 永久完全(영구완전)한 慶福(경복)을 導迎(도영)하려 하면, 最大急務(최대급무)가 民族的(민족적) 獨立(독립)을 確實(확실)케 함이니, 二千萬(이천만) 各個(각개)가 人(인)마다 方寸(방촌)의 刃(인)을 懷(회)하고, 人類通性(인류통성)과 時代良心(시대양심)이 正義(정의)의 軍(군)과 人道(인도)의  干戈(간과)로써 護援(호원)하는 今日(금일), 吾人(오인)은 進(진)하야 取(취)하매 何强(하강)을 挫(좌)치 못하랴, 退(퇴)하야 作(작)하매 何志(하지)를 展(전)치 못하랴.  독립 쟁취의 필요성과 신념

 

 슬프다! 오래 전부터의 억울을 떨쳐 펴려면, 눈앞의 고통을 헤쳐 벗어나려면, 장래의 위협을 없애려면, 눌러 오그라들고 사그라져 잦아진 민족의 장대한 마음과 국가의 체모와 도리를 떨치고 뻗치려면, 각자의 인격을 정당하게 발전시키려면, 가엾은 아들딸들에게 부끄러운 현실을 물려주지 아니하려면, 자자손손에게 영구하고 완전한 경사와 행복을 끌어대어 주려면, 가장 크고 급한 일이 민족의 독립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니, 2천만의 사람마다 마음의 칼날을 품어 굳게 결심하고, 인류 고통의 옳은 성품과 이 시대를 지배하는 양심이 정의라는 군사와 인도라는 무기로써 도와 주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나아가 취하매 어느 강자를 꺽지 못하며, 물러가서 일을 꾀함에 무슨 뜻인들 펴지 못하랴?

 

* 噫(희)라 : 탄식하도다. 슬프다

* 宣暢(선창) : 드높여 널리 알림

* 擺脫(파탈) : 버리어 벗어남

* 芟除(삼제) : (풀을 베어내듯) 베어 내어 없앰

* 廉義(염의) : 체면과 도리, 의리

* 壓縮銷殘(압축소잔) : 줄어서 오그라들고 없어져 버림

* 興奮伸張(흥분신장) : 분기하는 마음을 떨쳐 널리 폄

* 遂(수)하려 : 이루려, 이룩하려

* 苦恥的(고치적) 財産(재산) : 괴롭고 부끄러운 재산, 곧 식민지 현실(은유법)

* 慶福(경복) : 경사스런 일과 복된 일

* 導迎(도영) : 이끌어 맞아들임

* 最大急務(최대급무) : 가장 급히 힘써야 할 것.

* 方寸(방촌)의 刃(인) : 사방 한치 되는 칼날, 마음 속의 굳은 결의[은유법]

* 懷(회) : 품다

* 人類通性(인류통성) : 인류의 공통적인 심성

* 人道(인도)의 干戈(간과) : '인도주의'라는 무기 [은유법]

* 護援(호원) : 보호하고 지원함

* 何强(하강) : 어떠한 강적, 즉 일제

* 挫(좌)치 : 꺾지, 좌절시키지

* 何志(하지) : 어떠한 뜻, 즉 조선 독립의 뜻.

* 展(전)치 : 펴지

 

* 주제 : 우리 겨레의 최대 급무는 민족적 독립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다.

* 핵심어 : 민족적 독립

* 독립 쟁취의 필요성

㉠ 억울을 선창

㉡ 장래의 협위 삼제

㉢ 양심, 염의의 흥분 신장

㉣ 각개 인격 발달

㉤ 후손에게 식민 상태를 유여치 않음

㉥ 자손의 경복 도영

* 민족 독립의 신념과 여건

㉠ 대내적 : 인마다 방촌의 인을 회함.

㉡ 대외적 : 인류 통성, 시대 양심이 도움

 

[ 5 ] 丙子修好條規(병자수호조규) 以來(이래) 時時種種(시시종종)의 金石盟約(금석맹약)을 食(식)하얏다 하야 日本(일본)의 無信(무신)을 罪(죄)하려 안이 하노라. 學者(학자)는 講壇(강단)에서 政治家(정치가)는 實際(실제)에서, 我(아) 祖宗世業(조종세업)을 植民地視(식민지시) 하고, 我(아) 文化民族(문화민족)을 土昧人遇(토매인우)하야, 한갓 征服者(정복자)의 快(쾌)를 貪(탐)할 뿐이오, 我(아)의 久遠(구원)한 社會基礎(사회기초)와 卓犖(탁락)한 民族心理(민족심리)를 無視(무시)한다 하야 日本(일본)의 少義(소의)함을 責(책)하려 안이 하노라.  우리의 자세

 

 병자 수호 조약 이후 때때로 굳게 맺은 갖가지 약속을 배반하였다 하여 일본의 신의 없음을 단죄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학자는 강단에서, 정치가는 실제에서, 우리 옛 왕조 대대로 닦아 물려 온 업적을 식민지의 것으로 보고 문화 민족인 우리를 야만족같이 대우하며 다만 정복자의 쾌감을 탐할 뿐이요, '우리의 오랜 사회 기초와 뛰어난 민족의 성품을 무시한다 해서 일본의 의리 없음을 꾸짖으려는 것도 아니다.

 

* 時時種種(시시종종) : 때때로 있었던 가지가지

* 金石盟約(금석맹약) : 금석과 같은 굳은 약속 (내정 불간섭, 독립국 인정 등)

* 食(식) : 食言(식언) - 약속을 지키지 않음

* 無信(무신) : 신의가 없음

* 學者(학자) : 일본의 학자들을 가리킴

* 祖宗世業(조종세업) : 조상 대대로 내려온 업적

* 植民地視(식민지시) : 식민지를 대하듯 하고

* 土昧人遇(토매인우) : 야만인으로 待遇(대우)

* 快(쾌)를 貪(탐)할 : 즐거움을 욕심낼

* 卓 (탁락)한 : 뛰어난

* 少義(소의) : 의리가 적음

 

[ 6 ] 自己(자기)를 策勵(책려)하기에 急(급)한 吾人(오인)은  他(타)의 怨尤(원우)를 暇(가)치 못하노라. 現在(현재)를 綢繆(주무)하기에 急(급)한 吾人(오인)은  宿昔(숙석)의 懲辨(징변)을 暇(차)치 못하노라. 今日(금일) 吾人(오인)의 所任(소임)은 다만 自己(자기)의 建設(건설)이 有(유)할 뿐이오, 決(결)코 他(타)의 破壞(파괴)에 在(재)치 안이하도다. 嚴肅(엄숙)한 良心(양심)의 命令(명령)으로써 自家(자가)의 新運命(신운명)을 開拓(개척)함이오, 決(결)코 舊怨(구원)과 一時的(일시적) 感情(감정)으로써 他(타)를 嫉逐排斥(질축배척)함이 안이로다. 舊思想(구사상), 舊勢力(구세력)에  覊縻(기미)된 日本(일본)의 爲政家(위정가)의 功名的(공명적) 犧牲(희생)이 된 不自然(부자연), 又(우) 不合理(불합리)한  錯誤狀態(착오상태)를 改善匡正(개선광정)하야, 自然(자연), 又(우) 合理(합리)한 正經大原(정경대원)으로 歸還(귀환)케 함이로다.  우리의 입장과 소임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격려하기에 바쁜 우리는 남을 원망할 겨를이 없다. 현 사태를 수습하여 아물리기에 급한 우리는 묵은 옛 일을 응징하고 잘못을 가릴 겨를이 없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는 오직 자기 건설이 있을 뿐이요, 그것은 결코 남을 파괴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엄숙한 양심의 명령으로서 자기의 새 운명을 개척함일 뿐이요, 결코 묵은 원한과 일시적 감정으로써 남을 시새워 쫓고 물리치려는 것이 아니로다. 낡은 사상과 묵은 세력에 얽매여 있는 일본 정치가들의 공명에 회생된, 불합리하고 부자연에 빠진 어그러진 상태를 바로잡아 고쳐서, 자연스럽고 합리적인, 올바르고 떳떳한, 큰 근본이 되는 길로 돌아오게 하고자 함이로다.

 

* 策勵(책려) : 일을 계획하고 힘써 일함

* 綢繆(주무) : 빈틈없이 준비함

* 일본의 少義(소의)함 : 의==> (의미상으로 주격)

* 他(타)의 怨尤(원우) : 남을 원망함

* 暇(가)치 : 겨를을 갖지

* 宿昔(숙석)의 懲辨(징변) : 예전의 잘잘못을 가리고 따짐

* 暇(차)치 못하노라. : 틈이 없노라, 겨를이 없노라

* 辨(변) : 분별하다 [ 辨明(변명) ] cf) 辯(변) : 말 잘하다 [ 辯護士(변호사) ]

* 舊怨(구원) : 지난날의 원한

* 嫉逐排斥(질축배척) : 시기하여 쫓고 물리침

* 覊縻(기미) : 말굴레와 소고삐, 곧 얽매임(즉 구사상에 물든)

* 又(우) : 또, 그리고

* 錯誤狀態(착오상태) : 잘못된 상태

* 改善匡正(개선광정) : 고쳐서 바로잡음

* 正經大原(정경대원) : 바르고 큰 원칙, 곧 독립된 상태

 

* 주제 : 우리의 소임은 자기의 건설과 신운명의 개척과 정경 대원으로의 귀환에 있다.

* 핵심어 : 자기 건설, 신운명 개척, 정경 대원으로 귀환

* 우리의 자세(관용적)

㉠ 金石盟約을 어긴 日本의 無信함 ---- 罪하지 아니함

㉡ 植民地視하고 土昧人遇함 ---------- 責하려 아니함

* 우리의 입장(소극적)

㉠ 자신을 策勵하기에 급함 -- 他의 怨尤를 가치 못함

㉡ 현재를 綢繆하기 급함 --宿昔의 懲辨을 가치 못함

* 우리의 대외적 소임

㉠ 착오상태를 개선

㉡ 정경 대원으로 귀환

 

[ 7 ] 當初(당초)에 民族的(민족적) 要求(요구)로서 出(출)치 안이한 양국병합(양국병합)의 結果(결과)가, 畢竟(필경)  姑息的(고식적) 威壓(위압)과 差別的(차별적) 不平(불평)과 統計數字上(통계숫자상) 虛飾(허식)의 下(하)에서 利害相反(이해상반)한 兩(양) 民族間(민족간)에 永遠(영원)히 和同(화동)할 수 없는 怨溝(원구)를 巨益深造(거익심조)하는 今來實績(금래실적)을 觀(관)하라. 勇明果敢(용명과감)으로써 舊誤(구오)를 廓正(확정)하고, 眞正(진정)한 理解(이해)와 同情(동정)에 基本(기본)한 友好的(우호적) 新局面(신국면)을 打開(타개)함이 彼此間(피차간)  遠禍召福(원화소복)하는 捷徑(첩경)임을 明知(명지)할 것 안인가.  양국 병합의 문제점과 현 상황의 해결책

 

 당초에 민족적 요구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었던 두 나라 합방이었으므로, 그 결과가 필경 위압으로 유지하려는 일시적 방편과 민족 차별의 불평등과 거짓 꾸민 통계 숫자에 의하여 서로 이해가 다른 두 민족 사이에 영원히 함께 화합할 수 없는 원한의 구덩이를 더욱 깊게 만드는 오늘의 실정을 보라! 날래고 밝은 과단성으로 묵은 잘못을 고치고, 참된 이해와 동정에 그 기초를 둔 우호적인 새로운 판국을 타개하는 것이 피차간에 화를 쫓고 복을 불러들이는 빠른 길인 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아닌가?

 

* 畢竟(필경) : 마침내, 결국

* 姑息的(고식적) : 근본적인 대책이 아닌 임시방편의

* 統計數字上(통계숫자상) 虛飾(허식) : 일본 점령후에 조선의 사정이 좋아졌다는 통계 숫자상의 거짓된 논리.

* 怨溝(원구) : 원한의 도랑(벌어진, 파인 틈)

* 巨益深造(거익심조) : 갈수록 더욱 깊어짐

* 今來實績(금래실적) : 오늘의 현실

* 觀(관)하라 : 보아라

* 勇明果敢(용명과감) : 용감하고 현명하며 과감한 것

* 廓正(확정) : 바로잡아 고침

* 捷徑(첩경) : 지름길

* 遠禍召福(원화소복) : 화를 쫓고 복을 부름

* 捷徑(첩경) : 지름길

* 明知(명지)할 것 : 똑똑히 알아야 할 것

 

*주제 : 양국 병합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구오를 확정하고 우호적 신국면을 타개해야 한다.

* 핵심어 : 구오의 확정, 우호적 신국면의 타개

* 문제점 : 兩國倂合의 결과 ---> 怨溝를 巨益深造함

* 해결책 : ⓐ 舊誤를 確正함---> ⓑ 友好的인 局面 개척---> 遠禍召福의 捷徑

 

[ 8 ] 또, 二千萬(이천만) 含憤蓄怨(함분축원)의 民(민)을 威力(위력)으로써 拘束(구속)함은 다만 東洋(동양)의 永久(영구)한 平和(평화)를 保障(보장)하는 所以(소이)가 안일 뿐 안이라,  此(차)로 因(인)하야 東洋安危(동양안위)의 主軸(주축)인 四億萬(사억만) 支那人(지나인)의 日本(일본)에 對(대)한 危懼(위구)와 猜疑(시의)를 갈스록 濃厚(농후)케 하야, 그 結果(결과)로  東洋(동양)의 全局(전국)이 共倒同亡(공도동망)의 悲運(비운)을 招致(초치)할 것이 明(명)하니, 今日(금일) 吾人(오인)의 朝鮮獨立(조선독립)은 朝鮮人(조선인)으로 하야금 正當(정당)한 生榮(생영)을 遂(수)케 하는 同時(동시)에, 日本(일본)으로 하야금 邪路(사로)로서 出(출)하야 東洋(동양) 支持者(지지자)인 重責(중책)을 全(전)케 하는 것이며,支那(지나)로 하야금  夢寐(몽매)에도 免(면)하지 못하는 不安(불안), 恐怖(공포) 로서 脫出(탈출)케 하는 것이며, 또 東洋平和(동양평화)로 重要(중요)한 一部(일부)를 삼는 世界平和(세계평화), 人類幸福(인류행복)에 필요한 階段(계단)이 되게 하는 것이라, 이 엇지 區區(구구)한 感情上(감정상)의 問題(문제)ㅣ리오.  조선 독립의 의의

 

 또, 원한과 분노에 쌓인 2천만 민족을 위력으로 구속하는 것은 다만 동양의 영구한 평화를 보장하는 길이 아닐 뿐 아니라, 이로 인하여서 동양의 안전과 위태함을 좌우하는 굴대(軸)인 4억만 지나 민족이 일본에 대하여 가지는 두려워함과 시새움을 갈수록 두텁게 하여, 그 결과로 동양의 온 판국이 함께 넘어져 망하는 비참한 운명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니, 오늘날 우리 조선의 독립은 조선 사람으로 하여금 정당한 생존과 번영을 이루게 하는 동시에 일본으로 하여금 그릇된 길에서 벗어나 동양을 붙들어 지탱하는 자의 중대한 책임을 온전히 이루게 하는 것이며, 중국으로 하여금 꿈에도 잊지 못할 괴로운 일본 침략의 공포심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며, 또 동양 평화로써 그 중요한 일부를 삼는 세계 평화와 인류 행복에 필요한 단계가 되게 하는 것이다. 이 어찌 사소한 감정상의 문제이리요?

 

* 含憤蓄怨(함분축원) : 분을 머금고 원망을 쌓음

* 所以(소이) : 여기서는 방법이라는 뜻. (이밖에도 원인, 이유, 까닭의 뜻도 있음)

* 支那人(지나인) : 중국인, (영어 china의 음차가 支那임)

* 危懼(위구) : 두려워함

* 猜疑(시의) : 시기와 의심

* 共倒同亡(공도동망) : 함께 쓰러지고 함께 망함

* 招致(초치) : 불러들임

* 邪路(사로) : 사악한 길, 곧 일본의 침략정책. ~로서 : 으로부터(유래)의 뜻

* 全(전)케 : 온전하게, 다하게

* 恐怖(공포)로서 : 공포로부터

* 夢寐(몽매) : 자나깨나 , 寤寐不忘(오매불망) - 寤寐(오-자다, 매-깨다)

* 區區(구구) : 구차하고 옹색함

 

* 주제 : 조선 독립은 세계 평화와 인류 행복에 필요한 계단이 된다.

* 핵심어 : 조선 독립, 세계 평화, 인류 행복

* 조선에 대한 무단 정치의 문제점

ⓐ 동양의 평화 훼손

ⓑ 지나인의 일본에 대한 위구와 시의 확대

ⓒ 동양의 공도 동망의 비운 초치

* 의의

ⓐ 조선 : 정당한 생영을 이룸

ⓑ 일본 : 동양지지자의 重責을 다하게 함

ⓒ 지나 : 일본침략의 불안, 공포 해소

ⓓ 세계 : 평화, 행복에의 필요한 계단

 

[ 9 ] 아아, 新天地(신천지)가 眼前(안전)에 展開(전개)되도다.  威力(위력)의 時代(시대)가 去(거)하고 道義(도의)의 시대(時代)가 來(내)하도다. 過去(과거) 全世紀(전세기)에 鍊磨長養(연마장양)된 人道的(인도적) 精神(정신)이 바야흐로 新文明(신문명)의 曙光(서광)을 人類(인류)의 歷史(역사)에 投射(투사)하기 始(시)하도다. 新春(신춘)이 世界(세계)에 來(내)하야 萬物(만물)의 回蘇(회소)를 催促(최촉)하는도다. 凍氷寒雪(동빙한설)에 呼吸(호흡)을 閉蟄(폐칩)한 것이 皮一時(피일시)의 勢(세)ㅣ라 하면, 和風暖陽(화풍난양)에 氣脈(기맥)을 振舒(진서)함은 此一時(차일시)의 勢(세)ㅣ니, 天地(천지)의 復運(복운)에 際(제)하고  世界(세계)의 變潮(변조)를 乘(승)한 吾人(오인)은 아모 躇(주저)할 것 업스며, 아모 忌憚(기탄)할 것이 업도다. 我(아)의 固有(고유)한 自由權(자유권)을 護全(호전)하야 生旺(생왕)의 樂(낙)을 飽享(포향)할 것이며, 我(아)의 自足(자족)한 獨創力(독창력)을 發揮(발휘)하야 春滿(춘만)한 大界(대계)에 民族的(민족적) 精華(정화)를 結紐(결뉴)할지로다.  독립 쟁취를 위한 태세

 

 아! 새로운 세계가 눈앞에 펼쳐졌도다. 위력의 시대가 가고 도의의 시대가 왔도다. 과거 한 세기 내 갈고 닦아 키우고 기른 인도적 정신이 이제 막 새 문명의 밝아 오는 빛을 인류 역사에 쏘아 비추기 시작하였도다. 새 봄이 온 세계에 돌아와 만물의 소생을 재촉하는구나. 추위가 사람의 숨을 막아 꼼짝 못 하게 한 것이 저 지난 번 한 때의 형세라 하면, 화창한 봄바람과 따뜻한 햇볕에 원기와 혈맥을 떨쳐 펴는 것이 이 한 때의 형세이니, 천지의 돌아온 운수에 접하고 세계의 새로 바뀐 조류를 탄 우리는 아무 주저할 것도 없으며, 아무 거리낄 것도 없도다. 우리의 본디부터 지녀 온 권리를 지켜 온전히 하여 생명의 왕성한 번영을 실컷 누릴 것이며, 우리의 풍부한 독창력을 발휘하여 봄기운 가득한 천지에 순수하고 빛나는 민족 문화를 맺게 할 것이로다.

 

* 新天地(신천지) : 새로운 천지, 즉 새로운 세상

* 去(거)하고 : 가고

* 曙光(서광) : 상서로운 빛

* 鍊磨長養(연마장양) : 갈고 닦아 키우고 기름

* 回蘇(회소) : 다시 소생함, = 回生(회생), 蘇生(소생)

* 催促(최촉) : 재촉함

* 凍氷雪寒(동빙설한) : 꽁꽁 언 얼음과 차가운 눈, 혹심한 추위

* 閉蟄(폐칩) : 꼼짝못하고 몸을 움츠림

* 和風暖陽(화풍난양) : 화창한 바람과 따스한 볕, 독립의 세계 [은유법]

* 振舒(진서) : 기상 따위를 펼치어 폄

* 變潮(변조) : 변하는 시대 조류, [위력의 시대 ==> 도의의 시대]

* 乘(승)한 : 올라탄

* 忌憚(기탄) : 거북하게 여기어 꺼림

* 生旺(생왕) : 자유롭고 왕성한 삶

* 飽享(포향) : 마음껏 누림

* 民族的(민족적) 精華(정화) : 민족의 가장 핵심적인 것. 즉 민족문화

* 結紐(결뉴) : 유대 관계를 맺음

 

* 주제 : 時運(시운)의 到來(도래)와 우리의 態勢(태세)

* 핵심어 : 생왕의 낙, 민족적 정화

* 독립의 시운 도래

ⓐ 신천지의 전개

ⓑ 도의의 시대 전개

ⓒ 신문명의 도래=> 만물의 회소

* 우리의 태세

ⓐ 자유권 호전 =>생왕의 낙 포향

ⓑ 독창력 발휘 => 민족적 정화 결뉴

 

[ 10 ] 吾等(오등)이 玆(자)에 奮起(분기)하도다. 良心(양심)이 我(아)와 同存(동존)하며 眞理(진리)가 我(아)와 幷進(병진)하는도다. 男女老少(남녀노소) 업시  陰鬱(음울)한 古巢(고소)로서 活潑(활발)히 起來(기래)하야 萬彙群象(만휘군상)으로 더부러 欣快(흔쾌)한 復活(부활)을 成遂(성수)하게 되도다. 千百世(천백세) 祖靈(조령)이 吾等(오등)을 陰佑(음우)하며 全世界(전세계) 氣運(기운)이 吾等(오등)을 外護(외호)하나니,  着手(착수)가 곳 成功(성공)이라. 다만, 前頭(전두)의 光明(광명)으로 驀進(맥진)할 따름인뎌.  우리 민족의 결의

 

 우리는 이에 떨쳐 일어나도다. 양심이 우리와 함께 있으며, 진리가 우리와 함께 나아가는도다. 남녀노소 없이 어둡고 답답한 옛 보금자리로부터 활발히 일어나 삼라만상과 함께 기쁘고 유쾌한 부활을 이루어내게 되도다. 먼 조상의 신령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우리를 돕고, 온 세계의 새 형세가 우리를 밖에서 보호하고 있으니 시작이 곧 성공이다. 다만, 앞길의 광명을 향하여 힘차게 곧장 나아갈 뿐이로다.

 

* 玆(자)에 : 이에, 이 시점에서

* 幷進(병진) : 함께 나아감

* 陰鬱(음울)한 古巢(고소)로서 : 어둡고 답답한 옛 보금자리로부터(은유법)

* 萬彙 象(만휘군상) : = 森羅萬象(삼라만상), 온갖 사물

* 陰佑(음우) : 남 몰래 도와 줌

* 驀進(맥진) : 힘차게 나아감, = 邁進(매진)

 

주제 : 조선 독립을 위하여 떨쳐 일어선 우리는 앞날의 밝은 빛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갈 뿐이다.

* 핵심어 : 맥진(驀進)

* 吾等(오등)의 奮起(분기)

ⓐ 良心(양심)이 동존

ⓑ 眞理(진리)가 병진 ==> 흔쾌한 부활을 성수

* 착수가 곧 成功(성공)

ⓐ 祖靈(조령)의 陰佑(음우)

ⓑ 세계기운의 外護(외호) ==> 前頭(전두)의 光明(광명)으로 驀進(맥진)

 

公約 3章

一, 今日(금일) 吾人(오인)의 此擧(차거)는 正義(정의), 人道(인도), 生存(생존), 尊榮(존영)을 爲(위)하는 民族的(민족적) 要求(요구)ㅣ니, 오즉 自由的(자유적) 精神(정신)을 發揮(발휘)할 것이오, 決(결)코 排他的(배타적) 感情(감정)으로 逸走(일주)하지 말라.

一, 最後(최후)의 一人(일인)까지, 最後(최후)의 一刻(일각)까지 民族(민족)의 正當(정당)한 意思(의사)를 快(쾌)히 發表(발표)하라.

一,  一切(일체)의 行動(행동)은 가장 秩序(질서)를 尊重(존중)하야, 吾人(오인)의 主張(주장)과  態度(태도)로 하야금 어대까지던지 光明正大(광명정대)하게 하라.

* 逸走(일주) : 제멋대로 날뛰는 것

 

핵심정리

* 작성자 : 손병희 등 민족 대표 33인의 이름으로 선언된 글로 본문 기초자는 최남선, 공약삼장을 넣고 또 이것을 낭독한 이는 한용운으로 전한다.

* 갈래 : 논설문(선언문), 실용문(식사문, 의식문)

* 구성 : 이 글은 전체적으로 '두괄식' 구성으로 첫째 문장에 핵심이 있다. 즉 첫째 문장의 선언에 대해 그 이후는 선언의 취지와 정당성 등을 밝히고 있는 형식이다.

* 문체 : 국한문 혼용체, 문어체, 의고체(擬古體), 강건체, 만연체(蔓衍體)

* 성격 : 논리적, 설득적, 의지적

* 주제 : 조선 독립의 선언과 민족적 결의 촉구

 

제재의 내용 구성

선언의 내용과 취지 -선언 내용
① 조선이 독립국임
② 조선인이 자주민임
-선언 취지
① 인류 평등의 대의를 극명함(대외적)
② 민족 자존의 정권을 영유케 함(대내적)
독립 선언의 배경, 정당성, 신념 - 독립 선언의 배경
① 반만년 역사사의 권위를 의지함
② 이천만 민중의 성충을 합함
③ 민족의 항구 여일한 자유 발전을 위함
④ 세계 대조의 대기운에 순응 병진함
- 독립 선언의 정당성
① 천의 명명
② 시대의 대세
③ 전 인류 공존 동생권의 정당한 발동
이민족 겸제의 통고의 원인과 피해 내용 - 원인 : 침략주의와 강권주의에 희생됨
- 피해 내용
① 생존권의 박상
② 심령상 발전의 장애
③ 민족적 존영의 훼손
④ 세계 문화에 기여 보비할 기연을 유실
독립의 필요성과 결의 - 필요성
① 억울을 선창함
② 고통을 파탈함
③ 협위를 삼제함
④ 양심과 염의의 흥분 신장
⑤ 인격의 정당한 발달
⑥ 고치적 재산을 유여치 않음
⑦ 자자손손 경복을 도영함
- 결의 : 어떤 강자라도 꺾을 수 있으며, 무슨 뜻이라도 펼 수 있음
우리의 자세와 입장 - 자세
① 금석 맹약을 어긴 일본의 무신을 죄하려 아니 함.
② 식민지시하고 토매인우하는 일본의 소의함을 책하려 아니 함.
- 입장
① 자신을 책려하기에 급하므로 타의 원우를 가치 못함.
② 현재를 주무하기에 급하므로 숙석의 징변을 가치 못함.
우리의 소임 - 자기의 건설과 자가의 신운명 개척
- 착오 상태를 정경 대원으로 귀환케 함
독립의 이유와 의의 - 이유 : 이천만 민족에 대한 구속은 동야 전체가 공도 동망하게 함
- 의의
① 조선 : 정당한 생영을 이룸.
② 일본 : 동양 지지자의 중책을 다하게 함.
③ 중국 : 일본 침략의 불안, 공포에서 벗어남.
④ 세계 : 평화, 행복에의 계단
시운의 도래와 결의 - 시운의 도래 : 위력의 시대가 가고 도의의 시대가 찾아옴.
- 우리의 태세 : 천지의 복운에 제하고, 세계의 변조를 승하여 민족적 정화를 결뉴하고자 함.
우리 민족의 결의 - 오등의 분기
- 착수가 곧 성공이라는 믿음으로 맥진함.

 

학습활동

1. 이 부분까지의 주장을 간략하게 한 문장으로 말해 보자.

 유구한 역사의 우리 민족은 현재 일본의 강점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상태이므로, 민족의 자유 발전을 도모하고 세계의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한다.

 

2 이 글을 쓰기 위해서 어떤 준비 과정을 거쳤을지 이야기해 보자.

 이 글의 필자는 ‘오등’이란 말에 비추어 볼 대 개인이 아니라 다수의 필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곧 민족을 대표한 33인들입니다. 그리고 필자는 글을 준비하면서 예상 독자층을 조선 민족뿐 아니라 일본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세계를 향한 선언의 성격을 띠고 있으므로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도 독자일 수 있습니다.

또한 10년 동안 억눌려 지내며 받은 유형적․무형적 피해를 객관적으로 조리 있게 제시하고자 했으며, 선언의 이유에 대해 근거대기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를 종합해 보면, 필자는 내용 생성을 위해 치밀한 준비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봅니다. 일제 강점기의 민감한 통제 상황 속에서 비밀리에 모여서 여러 사람들과 대화나 토론 과정을 거치면서 좀더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치기 위해 여러 의견들을 모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3. 이 글의 독자를 중심으로 다음 활동을 해 보자.

1) 이 글을 읽을 독자는 누구인지 이야기해 보자.

 일본인. 조선인. 전세계인

 

2) 그렇게 생각한 근거는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자

 거사를 세계 만방에 알린다는 말로 미루어 전세계인이 독자가 될 수 있으며, 자손 만대에 깨우친다는 내용과 독립에의 신념과 결의, 그리고 공약 삼 장의 강령으로 보아 조선 민족이 독자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치적사회적문화적으로 조선 민족에게 피해를 주고 잇는 상황을 제시하면서 갈수록 원한의 구렁이 깊게 파여지고 있는 점을 직시하라고 명령하는 것을 보면 그 대상이 일본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4 이 글에서 조선이 독립하면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는지 그 근거를 다음 각각의 관계에 따라 정리해 보자.

조선과 일본 조선인으로 하여금 정당한 생존과 번영을 이루게 함.
일본으로 하여금 동양 지지자의 중대한 책임을 맡기는 일이 됨
동양 괴로운 일본 침략의 공포심에서 벗어나게 하는 일임.
세계 동양 평화의 보장으로 인하여 세계 평화와 인류 행복의 단계가 됨.

 

5. 일제 강점기의 우리 나라의 상황을 떠올려 보면서 다음 활동을 해 보자.

1) 조선 독립을 주장하기 위한 근거를 어떤 방법으로 생성해 내었는지 말해 보자.

 양국 병합의 결과가 낳은 불합리하고 부자연스러운 상태를 가능한 한 객관적 입장에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위압으로 유지하려는 임시 방편과 민족 차별의 불평등의 상황, 그리고 거짓 통계로 둘러대는 상황을 그대로 제시함으로써 상대의 잘못을 스스로 깨닫게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2) 조선 독립을 주장하기 위해 사용한 설득 방법과 일본의 잘못을 비난하면서 독립을 주장하는 방법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설명해 보자.

 조선 독립을 주장하기 위해 사용한 설득 방법은 상대의 잘못을 비난하면서 독립을 주장하는 방식이 아닌, 상대의 잘못에 대해 포용과 관용의 입장에서 독립의 당위성과 타당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설득하고 있다.

묵은 원한과 일시적 감정상의 문제로 독립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엄숙한 양심의 명령을 받은 행위임을 밝혀 독립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독립을 했을 경우 찾아오는 여러 이점들을 고루 제시하면서 독립이 양국 모두에게 복을 부르는 바람직한 일임을 강조하여 주장의 타당성을 높이고 있다. 요컨대 자기 중심적 사고를 가지고 남을 배타적으로 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관점에서 피차간의 좋은 점을 함께 지적하는 방법으로 내용을 생성했다.

 

6. 대중 문화에 지나치게 빠져 있는 청소년들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글을 쓰기 위해 다음 활동을 해 보자.

1) 대중 문화에 지나치게 빠져 있는 청소년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주장과 그 근거를 조사해 보자.

주장 : 대중 문화는 주로 매스미디어에 의해 파급되는 저급한 상업주의 속성을 가진 문화로서 가치관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청소년들에게는 유익한 점보다는 폐해가 많으므로 무분별하게 몰입하거나 탐닉해서는 안 된다.

근거

- 만화의 경우 교양보다는 선정적, 폭력적, 비윤리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 게임의 경우도 파괴적이고 폭력을 미화하는 내용이 많다.

- 인터넷 정보의 이용뿐 아니라 채팅의 경우 신속한 정보의 검색 및 공유, 건전한 커뮤니티 형성보다는 음란 퇴폐적인 탈선의 장이 되고 있다.

- 대중 가요의 경우도 청소년들이 음반 시장의 약 70% 이상을 소비하고 있으며 스타에 대해 열광한 나머지 맹목적으로 추종하거나 우상화하고 있다.

- 대중 가요의 가사도 선정적, 직설적, 자극적, 염세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2) 이들의 주장과 근거를 항목별로 분류해 보자.

 대중 문화의 속성

- 상당수 퇴폐적이거나 폭력적이며, 또한 음란한 내용의 저급한 문화이다.

- 예술성보다는 철저히 상업주의의 원리에 따라 생산되고 소비되는 오락 상품이다.

 대중 문화를 즐기는 청소년의 특징

- 대중 문화를 오락의 대상으로 즐길 뿐 대중 문화의 속성에 대한 비판적 안목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 자제력이 적어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선을 구별하지 못하고, 시간과 돈을 많이 허비하고 있다.

 

3) 평소의 세대 차이에서 오는 갈등을 중심으로 부모님 세대와 청소년 세대의 입장과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자신의 독립 선언서를 써 보자.

 우리들은 이에 우리 청소년들이 대중 문화 향유의 주체임을 선언합니다. 이로써 사회에 알리어 대중 문화는 문화의 민주주의에 입각하여 고급 문화 못지 않게 가치 잇는 문화임을 밝히며, 이로써 부모님과 학교에 설득하여 우리도 대중 문화를 즐길 정당한 권리를 누려 가지게 하는 바입니다.

몇 백만 청소년의 마음을 합하여 이를 널리 펴서 밝힘이며, 우리의 개성을 펼 수 있는 문화 공간이 필요함을 주장함이며, 세계 문화 개조의 흐름에 맞추어 함께 나아가기 위하여 이 문제를 내세움이니, 이는 시대의 큰 추세이며, 천하의 어떤 힘이라도 억누르지 못할 것입니다. 낡은 시대의 유물인 고급 엘리트 문화주의에 희생이 되어, 역사 이래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지 오래 되었으니, 그 동안 우리 청소년층의 자유가 억눌린 것이 그 얼마이며, 우리의 개성의 신장에 장애를 받은 것이 그 얼마이며, 대중 문화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며, 쉽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뺏은 것이 그 얼마인가 묻고 싶습니다.

슬픕니다. 오래 전부터 입시 위주의 학교 문화로 인해, 유익하게 보고 즐길 만화도 보지 못하고, 우리의 감정을 잘 대변하는 대중 가요도 마음껏 부르지 못하며, 우리 정서와 취향에 꼭 맞게 만든 시뮬레이션 게임도 즐기지 못할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새로운 공동체로 자리잡고 있는 인터넷 매체를 가까이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대중 문화가 활성화되고 고급 문화에 비견할 문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향유의 주체가 대중이 되어야 하는 것이니, 우리 청소년도 그 대열에 당당히 한 몫을 다할 것입니다.

때때로 만화, 게임에 몰두하지 않겠다는 부모님,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은 참으로 죄송합니다. 그러나 대중 문화는 모두 유해하다는 어른들의 편견에 사로잡힌 시선보다는 대중 문화 공간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풍토를 조성해 주는 시선이 더 필요한 시점입니다.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격려하기에 바쁜 우리들은 부모님을 원망할 겨를도 없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는 대중 문화만이 아닌, 고급과 대중 문화를 골고루 향유하여 우리를 발전시킬 앞날을 개척함에 있습니다.

당초에 부모님 세대와 우리들 세대 사이에는 갈등이 있지 않았습니다. 갈등은 어느 한 쪽만 생각하는 데서 나온 것임을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참된 이해와 동정에 기초를 둔 우호적인 새로운 판국을 여는 것이 바람직한 길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아! 우리는 새로운 전환의 시점에 서 있습니다. 더 이상 대중 문화의 소비 주체로만 이용당하는 입장이 아니고, 대중 문화를 생산하는 위치까지 가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 청소년들의 문화도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가정 그리고 학교나 사회에서도 더 이상 대중 문화에 대해 금기시하거나 편견으로 볼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역기능보다 순기능을 확대시키는 방향으로 거름 주고 물을 주어 길러 나가야 할 것으로 봅니다. 우리도 거기에 동참할 것입니다. 모든 문화는 현실을 떠날 때 실효성이 없는 법입니다. 현실을 무시한 문화는 근거를 상실하게 되고 설득력을 잃게 됩니다.

우리는 이에 떨쳐 일어납니다. 개성과 자유의 신장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기성 세대, 청소년 구별 없이 활발히 일어나 손을 잡고 대중 문화의 건강한 성장에 온 힘을 다할 뿐입니다.

 

 

기미독립선언서

독립운동이 계획된 당초에는 건의서 형식으로 일본정부에 대하여 한국의 독립을 요구하기로 발의되었으나, 건의서는 민족자결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강력한 독립의 의지와 그 당위성을 내외에 선포할 독립선언서로 해야 한다는 최린(崔麟)의 주장에 따라 독립선언서를 작성하게 되었다. 그 해 2월 초, 최린 ․송진우(宋鎭禹) ․현상윤(玄相允) ․최남선(崔南善) 등은 협의를 하고, 선언서의 초안 작성을 자청한 최남선에게 이를 위임하되, ① 평화적이고 온건하며 감정에 흐르지 않을 것, ② 동양의 평화를 위하여 조선의 독립이 필요하며, ③ 민족자결과 자주독립의 전통정신을 바탕으로 정의와 인도(人道)에 입각한 운동을 강조한다는 등 손병희(孫秉熙)가 세운 선언서 작성의 대원칙에 따르도록 하였다.

최남선은 일본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광문회(光文會) 임규(林圭)의 일본인 부인의 안방에서 약 3주일 만에 이를 작성하여 최린에게 전달하였고, 최린은 손병희 등의 동의를 얻어 2월 27일까지 민족대표 33인의 서명을 끝마쳤는데, 선언서 뒷부분에 첨가된 공약 삼장(公約三章)은 한용운(韓龍雲)이 따로 작성한 것으로 전한다. 선언서의 원고는 오세창(吳世昌)에 의해 천도교(天道敎)에서 경영하는 보성인쇄소 사장 이종일(李鍾一)에게 넘겨져 2월 27일 오후 6시경부터 10시까지 2만 1000장을 인쇄하였다. 인쇄된 선언서는 경운동(慶雲洞)에 있는 천도교당으로 옮겨지고 28일 아침부터 전국의 배포 담당자에게 전달되어, 3월 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도시에서 일제히 선포되었다.

한편, 민족대표들은 3월 1일 아침 인사동(仁寺洞)의 태화관(泰和館)에 모여 독립선언서 100장을 탁상에 펴놓고 찾아오는 사람에게 열람하게 하였으며 오후 2시 정각이 되자 한용운이 일어나 이를 낭독한 다음 일동이 대한독립만세를 삼창하고 축배를 들었다. 이날 같은 시각인 오후 2시 탑동(파고다) 공원에서는 각급 학교 학생 ․시민 약 5,000명이 모여 정재용(鄭在鎔)이 선언서를 낭독하였다.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민족자결주의

민족자결주의는 미국 23대 대통령 윌슨이 1918년 1월 8일에 의회에 보내는 연두교서에서 제창한 것으로,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날 것을 내다보고(1918년 11월 세계대전이 끝남) 독일에 제시한 14개 조항으로 된 강화 조건 가운데 하나다. 각 민족은 다른 민족이나 국가의 간섭이나 제약을 받는 일이 없이 민족 스스로의 뜻에 따라 자신의 정치 조직이나 귀속 문제를 선택하고 결정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윌슨이 이 원칙을 제시하자 프랑스와 영국이 이 원칙에 우려를 표명하였고 이어 윌슨은 이 원칙을 1918년 10월 평화회의로 유보하면서 ‘완전하지 않은 국가들(곧 식민지)이 평화회의에 참가하는 것은 극히 좋지 않다’는 입장을 표시하였다. 이에 따라 윌슨은 1918년 12월에는 ‘민족자결주의의 적용 범위를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및 터키에 속했던 주민과 영토, 그리고 독일제국의 지배 아래 있던 식민지로 국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이 원칙은 성격이 약화되었다. 더구나 윌슨은 말로라도 ‘민족자결’을 얘기했지만 당시 미 국무장관 랜싱은 이 용어를 쓰는 것조차 싫어할 정도였다. 실제로 1919년 1월 파리회의 수정규약에서는 ’민족자결‘이라는 용어는 사라지고 ‘그들 형태의 정부에 대한 피치자의 동의의 지배’라는 표현으로 바꾸어 ‘식민지 주민의 동의를 얻은 지배’를 강조하였다. 그래서 2월 14일에 최종적으로 강화회의에 제출한 국제연맹 규약에서 민족자결주의라는 용어 자체를 폐기했다. 결국 제 1차 대전 패전국의 식민지 중 주로 동유럽의 약소민족 이를테면 폴란드와 체코슬로바키아에게는 주권을 부여하여 독립을 시켜서 국제 분쟁의 화근을 제거하고, 기타 지역에 대해서는 ‘위임통치’라는 또 다른 고차원적 식민지 통치 방법을 도입한 식민지 재분할 정책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전후에 자결권을 되찾은 민족은 동유럽의 핀란드,발트국,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유고슬라비아 등 몇 개 나라에 지나지 않는다.

 

선언문의 특성

* 성격상 : 신념, 태도,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도록 설득함
* 태도상 : 주장의 명료성, 청중이나 독자에 대한 고려
* 표현상 : 정연한 논리, 강건한 문체, 이성과 감정에의 호소 등

 

일제하 우리 민족의 생존권 박탈

일제는 1910년 조선강점과 함께 무단적인 헌병경찰제도의 폭력을 앞세워 식민지 통치체제를 확립해가기 시작했다. 그들은 식민지 조선을 자국 자본주의의 재생산을 위한 식량 및 원료 공급지. 상품판매시장으로 바꾸기 위해 산업 각 분야에 걸쳐 식민지적 통제를 강화했다. 1918년 현재 농임업 종사자가 85 %여서 사회구성원의 압도적 다수를 농민들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지주와 일제통치 그리고 내외부르주아에게 2중.3중으로 압박 받는 처지에 있었다. 일제의 ’토지조사사업‘과 ’임야조사사업‘의 시행으로 인해 종래 지녀왔던 농민의 권리들(토지권, 입회권, 영소작권)을 박탈당했으며 그에 따라 급속히 토지를 상실하고 토지로부터 이탈되어 나갔다. 또 농민들은 수확고의 50-60 %를 차지하는 소작료를 납부해야 했으며, 그외에도 마땅히 지주가 부담해야 할 지세와 물세 비료대금과 농토 수리비 등의 부담마저 떠맡는 형편이었다. 또한 각종조세부담이 농민경영을 위축시켰다. 지세, 지세부가세, 호세, 시장세, 연초세, 주세, 도장세, 면비 학교 조합비 등이 그것이다.‘일년 열두 달 죽도록 농사지어야 주린 배를 채우기는 고사하고 보릿고개를 시래기죽으로 부증이 나서 뒈질 지경’(염상섭,<만세전>에서)이었다.

진주에서 걸인독립대가 일어나,“우리가 거지가 된 것은 왜놈들이 우리 살길을 빼앗은 탓이다. 우리나라가 독립이 안되면 이천만 동포가 모두 거지가 될 것이다”고 당당한 논리를 펴며 시위를 벌인 것은 식민 통치 10년 동안 우리 민족의 생존권이 박탈되었음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일화이다.

 

시시종종의 금석 맹약

* 한·일 동맹조약(1895)-청(淸)을 몰아낼 목적으로 맺은 조약
* 시모노세키 조약(1895)-일본의 대륙 진출의 기반 구축을 위한 조약.
* 한·일 의정서(1904)-러시아와의 전쟁 수행 목적을 위한 조약.
* 제1차 한·일 협약(1904)-우리 나라에 대해 고문(顧問)정치 실시 목적을 위한 조약.
* 을사 보호조약(1905)-통감정치 실시 목적을 위한 조약.
* 한·일 신협약(1907)-사법/행정 사무를 통감의 감독, 승인하에 행함.

 

그 밖의 독립선언문

- 2.8 동경유학생 독립선언문
- 조선독립의 서 : 한용운. 1919. 7. 옥중에서 검사의 심문에 답한 글.
- 대한독립선언서 : 3.1운동 전 해외에서 선언

 

기미독립선언서에 사용된 한자 뜻 풀이

100여년 전인 1919년에 독립선언서를 작성하시면서 사용한 한자(漢字)가 참 많지요.
낯선 글자들도 보이고요.

그래서,
독립선언서를 작성하면서 사용된 한자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순서는 독립선언서에서 사용된 순서 그대로입니다. 중복되는 한자는 도 그대로 두었습니다. 

한자들에 대한 뜻 풀이는 시간나는대로 정리해서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宣言書(선언서) : 어떤 일을 선언하여 공표하는 문서. (manifesto)
吾等(오등)  : 우리들. 吾(나 오), 等(무리 등)
玆(자) : 이에, 이 시점에서.
我(아) :
朝鮮(조선) :
獨立國(독립국) :
朝鮮人(조선인) :
自主民(자주민) :
宣言(선언) :
此(차) 로써 : 이것으로써, 즉 선언함으로써.
世界萬邦(세계 만방) :
告(고) 하야 : 알리다.
人類平等(인류 평등) :
大義(대의) :
克明(극명) : 속속들이 밝힘
此(차) :
子孫萬代(자손 만대) :
誥(고) 하야 : 깨우려 알려주어
民族自存(민족 자존) :
正權(정권) : 정당한 권리
永有(영유) : 영원히 소유하게 하다
半萬年(반만년) :
歷史(역사) :
權威(권위) :
仗(장)  하야 : 의지하여
此(차) :
宣言(선언) :
二千萬(이천만) :
民衆(민중) :
誠忠(성충) :
合(합) :
此(차) :
佈明(포명) : 널리 펴서 알림
民族(민족) :
恒久如一(항구 여일) :
自由發展(자유 발전) :
爲(위) :
此(차) :
主張(주장) :
人類的(인류적) :
良心(양심) :
發露(발로) :
起因(기인) :
世界改造(세계개조) :
大機運(대기운) :
順應幷進(순응병진) :
爲하야 此를 提起(제기) :
是(시) :
天(천) :
命明(명명) :
時代(시대) :
대세(大勢) :
全人類(전인류) :
共存同生權(공존 동생권) :
正當(정당) :
發動(발동) :
天下何物(천하하물) :
此(차) :
沮止抑制(저지억제) :
舊時代(구시대) :
遺物(유물) :
侵略主義(침략주의) :
强權主義(강권주의) :
犧牲(희생) :
作(작) :
有史以來(유사이래) :
累千年(누천년) :
異民族(이민족) :
箝制(겸제) :
痛苦(통고) :
嘗(상) :
今(금) :
十年(십년) :
過(과) :
我(아) :
生存權(생존권) :
剝喪(박상) :
幾何(기하) :
心靈上(심령상) :
發展(발전) :
障碍(장애) :
幾何(기하) :
民族的(민족적) :
尊榮(존영) :
毁損(훼손) :
幾何(기하) :
新銳(신예) :
獨創(독창) :
世界文化(세계 문화) :
大潮流(대조류) :
寄與補裨(기여 보비) :
機緣(기연) :
遺失(유실) :
幾何(기하) :
噫(희) :
舊來(구래) :
抑鬱(억울) :
宣暢(선창) :
時下(시하) :
苦痛(고통) :
擺脫(파탈) :
將來(장래) :
脅威(협위) :
芟除(삼제) :
民族的(민족적) :
良心(양심) :
國家的(국가적) :
廉義(염의) :
壓縮銷殘(압축소잔) :
興奮伸張(흥분 신장) :
各個(각개) :
人格(인격) :
正當(정당) :
發達(발달) :
遂(수) :
可憐(가련) :
子弟(자제) :
苦恥的(고치적) :
財産(재산) :
遺與(유여) :
子子孫孫(자자손손) :
永久完全(영구완전) :
慶福(경복) :
導迎(도영) :
最大急務(최대급무) :
民族的(민족적) :
獨立(독립) :
確實(확실) :
二千萬(이천만) :
各個(각개) :
方寸(방촌) :
刃(인) :
懷(회) :
人類通性(인류 통성) :
時代良心(시대양심) :
正義(정의) :
軍(군) :
人道(인도) :
干戈(간과) :
護援(호원) :
今日(금일) :
吾人(오인) :
進(진) :
取(취) :
何强(하강) :
挫(좌) :
退(퇴) :
作(작) :
何志(하지) :
展(전) :
丙子修好條規(병자 수호 조규) :
以來(이래) :
時時種種(시시종종) :
金石盟約(금석 맹약) :
食(식) :
日本(일본) :
無信(무신) :
罪(죄) :
學者(학자) :
講壇(강단) :
政治家(정치가) :
實際(실제) :
我 祖宗世業(아 조종 세업) :
植民地視(식민지시) :
我 文化民族(아 문화 민족) :
土昧人遇(토매인우) :
征服者(정복자) :
快(쾌) :
貪(탐) :
我(아) :
久遠(구원) :
社會基礎(사회 기초) :
卓落 (탁락) :
民族心理(민족 심리) :
無視(무시) :
日本(일본) :
少義(소의) :
責(책) :
自己(자기) :
策勵(책려) :
急(급) :
吾人(오인) :
他(타) :
怨尤(원우) :
暇(가) :
現在(현재) :
綢繆(주무) :
急(급) :
吾人(오인) :
宿昔(숙석) :
懲辨(징변) :
暇(가) :
今日(금일) :
吾人(오인) :
所任(소임) :
自己(자기) :
建設(건설) :
有(유) :
他(타) :
破壞(파괴) :
在(재) :
嚴肅(엄숙) :
良心(양심) :
命令(명령) :
自家(자가) :
新運命(신운명) :
開拓(개척) :
舊怨(구원) :
一時的(일시적) :
感情(감정) :
他(타) :
嫉逐排斥(질축배척) :
舊思想(구사상) :
舊勢力(구세력) :
羈 (기미) :
日本(일본) :
爲政家(위정가) :
功名的(공명적) :
犧牲(희생) :
不自然(부자연) :
又 不合理(우 불합리) :
錯誤狀態(착오 상태) :
改善匡正(개선 광정) :
자연(自然) :
又(우) :
合理(합리) :
正經大原(정경 대원) :
歸還(귀환) :
當初(당초) :
民族的(민족적) :
要求(요구) :
出(출) :
兩國倂合(양국 병합) :
結果(결과) :
畢竟(필경) :
姑息的(고식적) :
威壓(위압) :
差別的(차별적) :
不平(불평) :
統計數字上(통계 숫자상) :
虛飾(허식) :
利害相反(이해 상반) :
兩(양) :
民族間(민족 간) :
永遠(영원) :
和同(화동) :
怨溝(원구) :
去益深造(거익 심조) :
今來實績(금래 실적) :
觀(관) :
勇明果敢(용맹과감) :
舊誤(구오) :
廓正(확정) :
眞正(진정) :
理解(이해) :
同情(동정) :
基本(기본) :
友好的(우호적) :
新局面(신국면) :
打開(타개) :
彼此間(피차간) :
遠禍召福(원화소복) :
捷徑(첩경) :
明知(명지) :
二千萬(이천만) :
含憤蓄怨(함분축원) :
民(민) :
威力(위력) :
拘束(구속) :
東洋(동양) :
永久(영구) :
平和(평화) :
保障(보장) :
所以(소이) :
此(차) :
因(인) :
東洋安危(동양 안위) :
主軸(주축) :
四億萬(사억만) :
支那人(지나인) :
日本(일본) :
危懼(위구) :
猜疑(시의) :
濃厚(농후) :
結果(결과) :
東洋(동양) :
全國(전국) :
共倒同亡(공도 동망) :
悲運(비운) :
招致(초치) :
明(명) :
今日(금일) :
吾人(오인) :
朝鮮獨立(조선 독립) :
朝鮮人(조선인) :
正當(정당) :
生榮(생영) :
遂(수) :
同時(동시) :
日本(일본) :
邪路(사로) :
出(출) :
東洋(동양) :
支持者(지지자) :
重責(중책) :
全(전) :
支那(지나) :
夢寐(몽매) :
免(면) :
不安(불안) :
恐怖(공포) :
脫出(탈출) :
東洋平和(동양 평화) :
重要(눙요) :
一部(일부) :
世界平和(세계 평화) :
人類幸福(인류 행복) :
必要(필요) :
階段(계단) :
區區(구구) :
感情上(감정상) :
問題(문제) :
新天地(신천지) :
眼前(안전) :
展開(전개) :
威力(위력) :
時代(시대) :
去(거) :
道義(도의) :
時代(시대) :
來(래) :
過去(과거) :
全世紀(전세기) :
鍊磨 長養(연마 장양) :
人道的(인도적) :
精神(정신) :
新文明(신문명) :
曙光(서광) :
人類(인류) :
歷史(역사) :
投射(투사) :
始(시) :
新春(신춘) :
世界(세계) :
來(래) :
萬物(만물) :
回蘇(회소) :
催促(최촉) :
凍氷寒雪(동빙 한설) :
呼吸(호흡) :
閉蟄(폐칩) :
彼一時(피일시) :
勢(세) :
和風暖陽(화풍난양) :
氣脈(기맥) :
振舒(진서) :
此一時(차일시) :
勢(세) :
天地(천지) :
福運(복운) :
際(제) :
世界(세계) :
變潮(변조) :
乘(승) :
吾人(오인) :
廚躇(주저) :
忌憚(기탄) :
我(아) :
固有(고유) :
自由權(자유권) :
護全(호전) :
生旺(생왕) :
樂(낙) :
飽享(포향) :
我(아) :
自足(자족) :
獨創力(독창력) :
發揮(발휘) :
春滿(춘만) :
大界(대계) :
民族的(민족적) :
精華(정화) :
結紐(결뉴) :
吾等(오등) :
慈(자) :
奮起(분기) :
良心(양심) :
我(아) :
同存(동존) :
眞理(진리) :
我(아) :
幷進(병진) :
男女老少(남녀노소) :
陰鬱(음울) :
古巢(고소) :
活潑(활발) :
起來(기래) :
萬彙群象(만휘군상) :
欣快(흔쾌) :
復活(부활) :
成遂(성수) :
千百世(천백세) :
祖靈(조령) :
吾等(오등) :
陰佑(음우) :
全世界(전세계) :
氣運(기운) :
吾等(오등) :
外護(외호) :
着手(착수) :
成功(성공) :
前頭(전두) :
光明(광명) :
驀進(맥진) :
公約三章(공약삼장) :
今日(금일) :
吾人(오인) :
此擧(차거) :
正義(정의) :
人道(인도) :
生存(생존) :
尊榮(존영) :
爲(위) :
民族的(민족적) :
要求(요구) :
自由的(자유적) :
精神(정신) :
發揮(발휘) :
排他的(배타적) :
感情(감정) :
逸走(일주) :
最後(최후) :
一人(일인) :
最後(최후) :
一刻(일각) :
民族(민족) :
正當(정당) :
意思(의사) :
快(쾌) :
發表(발표) :
一切(일체) :
行動(행동) :
秩序(질서) :
尊重(존중) :
吾人(오인) :
主張(주장) :
態度(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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