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의 의미와 '보름'의 어원.
음식에 담긴 조상들의 지혜
'보름'의 어원
음력 보름은 1년에 열두 번 찾아온다. 그러나 대보름은 정월과 8월 등에만 붙이고 있다. 아마 설, 추석과 결부시킨 현상으로 보이고 있다. 2022년 금년은 2월 15일이 정월 대보름이다.
물론 대보름도 보름의 일종이다. 보름, 어디서 온 말일까. 현재 국어학자들 사이에 두 가지 설이 양립하고 있다. 일부는 우리말 ‘바라다’에서 파생했다고 말하고 있고, 또 다른 사람은 우리말 ‘밝음’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자를 지지하는 학자들은 그 근거를 한자표현 ‘망일’과 ‘망월’에서 찾고 있다. 사전을 펴보면 보름날을 ‘望日’(망일)이라고, 보름달에 대해서는 ‘望月’(망월)이라고 적고 있다. 한자 ‘바랄 망’(望) 자사 공통적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를 들어 상당수 국어학자들이 우리말 ‘보름’에는 ‘바라다’의 뜻이 들어 있다고 말하고 있다.
반면 후자를 지지하는 학자들은 ‘불’에서 ‘붉다’와 ‘밝다’ 두가지 표현이 파생했고, 다시 ‘밝다’에서 ‘보름’의 뜻이 나왔다고 말하고 있다. 새벽을 예를 들은 적이 있다.
이들 학자들은 보다 구체적으로 ‘밝다’에 명사형 어미 ‘암’이 붙어 ‘바라암’ ‘바름’ ‘보름’ 순으로 어원이 변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어디를 손들어 줄 수 없을 정도로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방향은 약간 다르지만 달을 표기하는 영어 표현도 무척 재미있다. 영어로 보름달은 ‘full moon’, 초승달을 ‘young moon’이라고 한다. 가득 찬 달과 젊은 달이라는 뜻이다.
이에 비해 그믐달은 ‘old moon’, 반달은 ‘half moon’이라고 부르고 있다. 늙은 달과 반쪽 달이라는 뜻이다. 유모가 가득 찬 표현임을 알 수 있다. (출처 : 중부매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정월대보름 풍속 가운데 하나인 부럼깨기에 관심이 집중됐다.
정월대보름에는 이른 아침에 한 해 동안의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 이를 튼튼하게 하려는 뜻으로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무는 풍속을 부럼깨기라고 한다. (※ 어금니 깨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껍질이 그나마 약한 땅콩을 도전해보시길 추천. ^^)
부럼 깨기에는 잣, 호두, 은행, 땅콩, 밤 등 껍질이 딱딱한 것을 이용한다. 부럼깨기에 이용하는 견과류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 잣
잣에는 철분, 칼륨, 비타민B 등 영양소가 함유돼 소화 기능, 고혈압,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 - 호두
호두에는 지방산과 비타민E가 풍부해 피부 미용, 두뇌 건강, 성인병 예방, 심리적 안정, 소화 기능 강화에 효과적이다. - 은행
은행은 기관지 보호, 혈관계 질환 예방, 노화 방지, 피로 회복 등의 효능이 있다. - 땅콩
땅콩에는 비타민E가 풍부해 노화 방지, 피부 미용, 두뇌 발달, 변비 개선에 효과가 있다. - 밤
밤은 탄수화물과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이 풍부해 성장기 아이들 발육에 도움을 준다.
우리 조상들은 깜깜한 밤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달'이 어둠, 질병, 액운(厄運, 불행한 운수, 사나운 운수)으로부터 지켜준다고 믿었습니다. 1년이면 총 12번의 보름달이 뜨는데, 그 중 한 해 농사의 시작과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과 한 해 농사의 끝과 풍요를 상징하는 한가위(추석)의 보름달은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큰 의미를 가졌고, 달을 보며 소원을 빌기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월대보름의 풍습에는 추운 겨울 동안 부족했던 영양분을 고려한 조상들의 지혜와 한 해 농사에 대한 기대와 기쁨이 담겨 있어 다양한 놀이와 음식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월대보름 음식에 담긴 조상들의 지혜를 간단히 소개 합니다.
아래 내용 읽어보시고, 가족과 함께 즐겁고 건강한 정월 대보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나쁜 기운이여 물럿거라!
정월대보름 음식에 담긴 지혜
대표적 세시 명절 중 하나가 정월대보름이다. 선조들은 정월대보름이면 이른 아침 친구를 찾아가 “내 더위 사가라”며 더위를 팔기도 했고, 밤이면 논두렁에 불을 지펴 쥐불놀이를 하기도 했다. (산불예방 합시다. ^^)
그뿐인가. 정월대보름에는 온종일 맛있는 음식이 풍성했다. 풍성한 음식 속에는 한 해의 안녕을 바라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정월 15일을 이르는 말이다. 정월대보름의 풍성한 달빛은 어둠, 질병, 재앙 등 나쁜 기운을 밀어내는 밝은 기운으로 여겨졌다. 그래서 선조들은 대보름이 돌아오면 다양한 시절음식을 준비해 동네 사람들과 나눠 먹곤 했다. 오곡밥, 귀밝이술, 부럼, 묵은 나물 등이 그 주인공이다.
대보름 음식 속 조상의 지혜
대보름이 돌아오면 찹쌀, 팥, 콩, 조, 수수를 넣어 오곡밥을 지어 먹는다. 추운 겨울을 보내며 움츠렸던 신체에 균형 잡힌 영양소를 공급하려는 의미이다. 풍성한 수확을 염원하고 액운을 쫒고자 하는 바람도 담겨있다. 옛 조상들은 세 집 이상의 다른 집 밥을 먹어야 운이 좋다고 여겨 오곡밥을 이웃 간에 나눠 먹었다.
이와 함께 겨우내 말려둔 묵은 나물을 삶아 먹기도 했다. 이는 가을, 겨울 동안 나물을 손질해 말리는 정성이 필요하다.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 몸에 섬유질,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는 것.
어린 시절 대보름이면 빼놓지 않고 챙겨 먹었던 것이 부럼이다. 부럼이란 잣, 날밤, 호두, 은행, 땅콩 등의 견과류를 먹는 풍속을 일컫는 말. 보통 나이 수대로 깨물어 먹는데, 이는 부스럼이 나지 않기를 기원하는 의미이다. 한 해 동안 무사태평하기를 바라는 염원도 담고 있다.
또한, 귀밝이술이라 하여 대보름 아침에는 데우지 않은 청주 한 잔을 마신다. 눈과 귀가 밝아지고, 한 해 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렇듯 정월대보름을 보내는 옛 세시풍속에서 한 해의 건강과 활기찬 기운을 염원하는 조상들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정월대보름 음식, 효능을 살펴보자!
영양식으로도 손색없어, 오곡밥
오곡밥은 보통 찹쌀, 조, 수수, 팥, 콩 등을 섞어 만든 밥을 말한다. 오행의 기운으로 오장육부의 균형을 이루려는 의미이다. 쌀밥에 비해 열량은 낮고 칼슘, 철 함량은 높을 뿐 아니라, 식이섬유, 비타민까지 풍부해 영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풍부한 식이섬유를 함유한 찹쌀은 장 기능을 도와 변비 및 대장암 발생 억제에 도움을 준다. 또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줘 동맥경화 및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수수에 함유된 타닌 성분 등은 항산화·항암효과가 뛰어나고, 풍부한 무기질은 피부미용에 도움을 준다. 팥은 해독과 이뇨작용에 뛰어난 효능을 보인다. 팥의 사포닌 성분은 몸의 부기를 빼주고, 케티오닌 성분은 체내 독소를 빼내 몸을 가볍게 해준다. 팥을 비롯한 수수, 검정콩 등 검은색 계열의 잡곡은 항산화효능이 뛰어나 각종 질병 예방에 효능을 보인다.
내 몸에 봄의 기운을! 묵은 나물
대보름이면 오곡밥과 함께 묵은 나물을 먹는다. 묵은 나물은 겨울이 오기 전 수확한 나물을 햇볕에 잘 말려 두었다 묵혀 먹는 것을 말한다. 주로 고사리, 호박고지, 가지고지, 시래기 등이 있다. 정월대보름에 묵은 나물을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요즘이야 하우스 등 각종 재배법이 발달해 겨울에 채소를 구하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옛날에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춥고 움츠렸던 겨울을 난 뒤, 오곡밥과 함께 먹는 묵은 나물은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우리 몸에 신선한 에너지가 되었을 터. 묵은 나물은 섬유질, 무기질, 식이섬유 등을 공급해주던 지혜로운 음식이었다.
고사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활동을 돕고 부기를 빼는데 도움을 준다. 뼈를 강화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성장기 어린이나 골다공증 환자가 먹으면 더욱 좋다. 또 시래기는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칼슘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변비 해소, 피부 미용, 다이어트 등에 큰 효능을 보인다.
부럼을 깨면 부스럼도 굿바이?
옛 조상들은 부럼을 먹으면 부스럼이 생기지 않고 이가 단단해진다고 여겼다. 실제로 견과류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피부를 맑고 부드럽게 돕는 효능이 있다. 이는 두뇌 활동에 도움을 주어,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 발달과 노년층의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혈관을 튼튼하게 돕는 고밀도 콜레스테롤을 유지해,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호두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갖가지 영양소와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이 매우 풍부하다.
땅콩 역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잣은 스테미나에 도움을 주고, 피부를 맑고 촉촉하게 한다. 은행은 혈액순환을 돕고 폐기능을 강화시켜 기침, 천식 등에 효능을 보인다.
건강을 기원하는! 오곡밥 만들기 주재료 : 찹쌀 1/2컵(80g), 검은콩 40g, 팥 40g, 찰수수 40g, 차조 40g, 멥쌀 1컵(160g) 부재료 : 소금 1작은술(3g) 만드는 법 1. 멥쌀과 찹쌀을 깨끗하게 씻은 후 1시간 이상 물에 담가 불린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팥은 깨끗이 씻은 후 냄비에 팥과 물 2컵을 넣고 끓어오르면 물을 따라 버린다. 다시 물 3컵을 넣고 끓여 팥을 반쯤 익히고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팥 삶은 물은 따로 둔다. 3. 검은콩은 물에 담가 충분히 불린다.(약 3~4시간) 4. 찰수수와 차조도 각각 깨끗이 씻은 후 물에 담가 불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5. 팥 삶은 물 2와 1/2컵에 소금을 넣고 섞는다. 6. 밥솥에 찹쌀, 멥쌀, 검은콩, 찰수수, 멥쌀을 넣고 ⑤의 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7. 밥이 거의 익으면 차조를 넣고 골고루 섞은 후 뜸을 들인다. 출처 : 농촌진흥청 |
출처 : 서울식품안전뉴스
Moon Phases 2021 – Northern Hemisphere – 4K |
이 4K 시각화는 북반구에서 바라본 것처럼 2021년동안의 1시간 간격으로 달의 위상과 칭동(秤動)을 보여줍니다. 각 프레임은 1시간을 나타냅니다. 또한 이 영상은 달의 궤도 위치, 지구와 태양 이하의 지점, 그리고 지구로부터의 실제 거리를 보여줍니다.
영상을 보시면 아폴로의 착륙지점들도 표시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칭동(秤動)이란, 궤도를 선회하는 천체의 특정한 상대 운동을 일컫는다.
2021년의 보름달(Full Moon) 일자
날짜 | 음력날짜(월령) | 일출몰시각 | 월출몰시각 | 일일/천문현상/천문소사 |
1월 28일 | 12월 16일 월령 15.3 | 일출07:39 일몰17:51 | 월출17:10 월몰07:22 | 달과 벌집성단 근접(2.4°) 23:50 |
2월 26일 | 01월 15일 월령 14.7 | 일출07:08 일몰18:23 | 월출17:05 월몰06:41 | |
3월 28일 | 02월 16일 월령 15.1 | 일출06:24 일몰18:51 | 월출18:15 월몰06:19 | |
4월 27일 | 03월 16일 월령 15.4 | 일출07:39 일몰17:51 | 월출17:10 월몰07:22 | 망(2021년 가장 큰 보름달) 12:32 |
5월 26일 | 04월 15일 월령 14.7 | 일출05:15 일몰19:43 | 월출19:36 월몰04:54 |
|
6월 25일 | 05월 16일 월령 15.0 | 일출05:12 일몰19:57 | 월출20:46 월몰05:12 | 망 03:40 |
7월 25일 | 06월 16일 월령 15.4 | 일출05:30 일몰19:47 | 월출21:01 월몰06:15 | 달과 토성 근접(4.2°) 05:18 |
8월 23일 | 07월 16일 월령 14.9 | 일출05:55 일몰19:14 | 월출20:04 월몰06:14 | |
9월 22일 | 08월 16일 월령 15.5 | 일출06:20 일몰18:29 | 월출19:24 월몰07:12 | |
10월 21일 | 09월 16일 월령 15.0 | 일출06:46 일몰17:47 | 월출18:16 월몰07:02 | 오리온자리 유성우 극대(ZHR=20) 20:30 |
11월 19일 | 10월 15일 월령 14.6 | 일출07:16 일몰17:19 | 월출17:16 월몰06: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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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 11월 16일 월령 15.2 | 일출07:42 일몰17:16 | 월출17:09 월몰07:42 | 망 13:36 |
천문력의 용어설명
- 충(衝, opposition) : 외행성과 태양사이에 지구가 위치하여 태양과 외행성의 시황경 차이가 180˚가 되는 현상, 즉 태양-지구-외행성 순서로 위치한 때이다.
- 합(合, 영어: conjunction) : 지구와 외행성 사이에 태양이 위치하여 태양과 외행성의 시황경이 같게 되는 현상, 즉 외행성-태양-지구 순서로 위치한 때이다.
- 내합(內合, inferior conjunction)과 외합(外合, superior conjunction) : 내합과 외합의 시각은 태양과 내행성 (수성, 금성)의 시황경이 같게 되는 시각이며, 내행성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있는 경우를 내합, 내행성과 지구 사이에 태양이 있을 때를 외합이라 한다.
- 유 : 행성의 시적경이 변하지 않는 시간이며, 이 때의 시적위의 변화는 완만하여 항성에 대하여 시운동은 거의 정지된 상태이다.
- 최대이각(最大離角, greatest elongation) : 태양과 내행성의 각거리가 최대로 되는 각도이며, 지구에서 볼 때, 태양의 동쪽으로 최대 각거리에 있는 경우를 동방최대이각, 서쪽에 있는 경우를 서방 최대이각이라 한다.
- 근일점(近日點, perihelion) :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최소가 되는 지점이다.
- 원일점(遠日點, aphelion) :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최대가 되는 지점이다.
- 월령(月齡) : 바로 직전 합삭 시작으로부터 매일 오후 9시까지의 시간을 말한다.
- AU (Astronomical Unit) : 태양과 지구 사이의 평균거리(1.496 X 10^11km)를 말한다.
- ZHR (Zenithal Hourly Rate) : 6.5등성까지는 보이는 맑은 밤, 유성우의 복사점이 천정에 있다고 가정할 때 1시간 동안 한 사람이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는 유성의 수, 실제로 관측할 수 있는 것은 이보다 적다.
출처 : 한국천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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